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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망해봐야 정신 차릴까.
올해도 조짐이 심상치 않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1, 2차전에서 1승1패를 하고 홈으로 왔다. 2차전 야마모토의 눈부신 호투가 아니었다면, 1차전 패배 악몽을 이기지 못할 뻔 했다.
문제는 앤디 파헤스다. 파헤스는 올해 포스트시즌 타율이 9푼3리다. 43타수 4안타다. 심지어 볼넷도 없다. 하위 타순에서 흐름을 다 끊고 있다. 아무리 중견수 수비가 안정적이라고 해도,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줄 법하다.
한국팬들 입장에서는 김혜성의 선발 출전을 바랄지도 모른다. 하지만 김혜성도 내야수다. 이런 큰 경기 외야 수비를 맡기기에는 부담이 있다.
하지만 김혜성 문제가 아니라 이런 로버츠 감독의 고집스러운 용병술이 다저스 실패의 원흉이 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3차전은 사실상 결승전 같은 경기다. 과연 파헤스가 로버츠 감독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 것인가.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