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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참으로 집요하다.
파헤스는 이번 포스트시즌서 타격감이 형편없다. 14경기에서 타율 0.083(48타수 4안타)를 기록 중이다. 볼넷은 한 개도 얻지 못했고, 삼진 11개를 당했다. 1타점 2득점이 공격 공헌도의 전부다.
도저히 방법을 찾을 수 없던 때문인지 로버츠 감독은 파헤스 대신 다른 선수를 기용할 뜻을 내비친 바 있다.
다른 옵션이라는 유틸리티 키케 에르난데스를 중견수로 기용하는 방안이다. 키케는 NLCS부터 선발 좌익수로 츨전하고 있다. 키케를 중견수로 돌리고, 좌익수에는 알렉스 콜을 기용한다는 방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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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파헤스는 3차전서도 '물방망이'였다. 2루수 땅볼, 우익수 뜬공, 우익수 뜬공, 2루수 뜬공, 3루수 직선아웃 등 5타석 연속 범타로 물러나자 로버츠 감독도 양심은 있었는지 연장 13회말 타석에서 대타 알렉스 콜로 교체했다.
로버츠 감독이 파헤스에 계속 기회를 주는 것은 '한 번은 쳐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이다. 그는 정규시즌서 27홈런, 86타점, 장타율 0.461, OPS 0.774를 치며 주전 중견수 자리를 꿰찼다.
표면적으로는 2루수와 중견수가 가능한 토미 에드먼이 발목이 좋지 않아 파헤스가 중견수를 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외야 수비가 가능한 김혜성과 콜, 키케를 선발 중견수로 기용해도 손해볼 것은 없어 보이는데도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