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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또 나가네.
이겼으니 할 말이 없는데, 로버츠 감독은 또 믿음의 야구를 시전한다. 9번 타순에 앤디 파헤스를 배치한 것이다.
파헤스는 3차전 전까지 포스트시즌 43타수 4안타 타율 9푼3리로 최악의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미국 현지에서도 파헤스 교체에 대한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고, 로버츠 감독도 교체를 시사했지만 3차전 선발 기용을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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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만 달구고 있는 김혜성이 한 번 기회를 얻을 법도 하지만, 8푼3리 타자보다도 기대치가 안되는 듯한 상황이다. 그래도 파헤스는 중견수 수비에서 큰 안정감을 자랑한다. 또 성적과 별개로 방망이는 야무지게 돌리고 있다. 3차전 마지막 타석도 잘맞은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가는 불운을 겪었다.
과연 파헤스가 로버츠 감독의 믿음에 언젠가 보답을 할 것인가. 문제는 파헤스의 부진에 패한다면 다저스는 난리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다저스는 1번 오타니를 시작으로 무키 베츠, 프리먼까지 상위 3명의 타자 위력이 대단한 팀이다. 그 연결 고리를 9번 타순에서 해줘야 한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