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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한국은 지난해 KBO에 복귀한 류현진(한화 이글스) 이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발투수가 전멸한 상태다. 세계랭킹 1위 일본과 격차가 갈수록 커지는 모양새다.
이마이는 2016년 일본프로야구(NPB)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로 세이부에 지명을 받았고,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기 시작했다. 신인 시절 제구 문제가 있었고, 2022년에는 왼쪽 발목 부상으로 9경기밖에 뛰지 못하기도 했으나 2023년부터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발돋움했다. NPB 8시즌 통산 성적은 159경기, 58승45패, 963⅔이닝, 907탈삼진, 평균자책점 3.15다.
이마이의 직구 최고 구속은 99마일(약 159㎞)까지 나오고, 커터와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을 섞어 던진다.
이마이에게 적합한 팀으로는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7개 구단이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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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오타니 외에도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3억2500만 달러), 사사키 로키(계약금 650만 달러)를 영입했다. 세 선수는 다저스의 주축으로 올해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을 이끌고 있다.
이외에도 센가 고다이(메츠), 이마나가 쇼타(컵스),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스가노 도모유키(볼티모어) 등이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버티고 있다.
한국은 1987년생인 류현진이 2년 전에 빅리그 10년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더는 도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류현진이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전성기를 보내는 동안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후배 한국인 선발투수는 김광현(SSG 랜더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 둘뿐이다. 김광현과 양현종도 1988년생이다. KBO에서 뛰는 나이 20대 후반~30대 초반 투수 가운데 빅리그에서 눈독을 들일 만한 선수가 없었다는 뜻이다.
차기 후보는 있다. 국내에서 가장 구위가 빼어난 투수로 평가받는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은 이르면 2029년에 도전 자격을 갖춘다. 국가대표팀 에이스 문동주(한화 이글스)도 메이저리그에 문을 두드릴 만한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하지만 일본은 해마다 메이저리그에 정상급 대우를 받고 갈 수 있는 선발투수가 나온다. 일본과 한국의 선수층 차이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은 안우진과 문동주가 메이저리그 도전 자격을 갖추기 전까지는 일본을 부러워해야만 하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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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