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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마무리투수 김서현(21·한화 이글스)이 또 한 번 고개를 떨궜다.
올 시즌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아 33개의 세이브를 거두는 등 뒷문 단속을 확실하게 해왔지만, 시즌 막판 누구보다 마음고생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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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감독은 김서현을 마무리투수로 기용하겠다고 거듭 이야기하며 자시감을 실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김서현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극적으로 부활하는 듯 했다.
1-2로 지고 있던 8회초 1사 1,3루에 마운드에 올라와 폭투를 기록하며 실점을 했다. 다시 한 번 악몽이 시작되나 싶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타선이 김서현을 도왔다. 8회말 대거 6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김서현은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김서현은 2006년 한국시리즈 2차전 문동환에 이어 19년 만에 한화 선수로 승리투수가 됐다.
4차전 김서현은 다시 한번 마운드에 올랐다. 3-0에서 3-1이 된 직후 2사 1,2루 상황. 오스틴을 초구에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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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천성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박해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김서현은 박상원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서현이 만든 위기는 결국 대참사로 이어졌다. 박상원은 홍창기에게 안타를 맞았고, 신민재의 진루타로 2사 2,3루가 됐다. 이후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는 뒤집혔다.
선발로 나와 7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온 와이스의 117구 역투가 아웃카운트 단 4개를 잡지 못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