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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내일도 기대를 할 생각입니다."
우승을 향해 거침없이 여정을 향해가고 있는 LG지만, 경기 중간 중간에는 고민이 될 지점이 있었다.
외국인타자 오스틴 딘은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큰 고민을 안겨왔다.
올 시즌 116경기에서 타율 3할1푼3리 31홈런 95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988을 기록하며 LG의 핵심 타자로 활약했던 그였다.
한화를 상대로도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0타수 18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서 오스틴의 방망이는 차갑게 식었다.
3차전까지 오스틴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2차전에서 볼넷 3개를 골라낸 출루가 그나마의 위안거리.
3번타자로 나왔던 오스틴은 4차전에서 5번타자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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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쉬웠던 건 8회였다. LG는 0-3으로 끌려갔던 가운데 8회초 2사에서 신민재의 2루타와 김현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갔다. 문보경의 안타까지 이어지면서 1,2루.
한화는 마무리투수 김서현을 올렸다. 김서현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오스틴을 상대로 올라와 삼진을 잡아냈다.
오스틴에게는 설욕전이 될 무대. 그러나 초구를 받아쳤지만, 힘없는 2루수 뜬공이 될 뿐이었다.
8회말 LG는 1실점을 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9회초 김서현을 공략하며 역전에 나섰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냈고, 곧바로 박동원이 홈런을 쳤다. 3-4로 간격이 좁아진 가운데 천성호가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지만, 박해민의 볼넷과 홍창기의 안타, 신민재의 진루타로 2사 2,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결국 김현수의 적시타로 5-4 역전. 이후 문보경도 적시타를 날리며 점수는 6-4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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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에게 이 안타는 중요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만약에 마지막 순간 안타 못쳤으면 (5차전은) 문성주가 선발이었다. 경기를 하면서도 (문)성주를 생각했다. 오스틴이 빠지면서 성주나 (천)성호로 대비를 할 생각이었는데 행운의 안타가 나와서 오스틴을 쓰려고 한다"고 했다.
타순은 똑같을 예정. 염 감독은 "지명타자 겸 5번타자로 나간다. 행운의 안타가 묶여 있던 실타래를 풀어줬다. 내일도 기대를 할 생각"이라며 5차전 오스틴의 활약을 바랐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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