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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런 경기도 하네요."
LG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장현식(⅔이닝 2실점)-박명근(⅔이닝 1실점)-이정용(⅔이닝 무실점)-유영찬(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에 실점이 나왔다.
1-4로 끌려가던 경기. 9회초 LG는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낸 뒤 박동원이 투런 홈런을 날리면서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한 점 차로 좁혀진 점수. 이후 천성호가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지만,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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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마무리투수 유영찬이 올라와 실점없이 경기를 끝내면서 LG는 대역전극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를 마친 뒤 염경엽 LG 감독은 인터뷰실에 들어오자마자 "이런 경기도 한다"며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다음은 경기 후 염 감독의 일문일답.
- 총평
이런 경기도 한다. 일단 9회에 (박)동원이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의 흐름이 만들어졌다. 2사 이후에 중요한 찬스였는데 팀의 기둥인 김현수가 실투를 놓치지 않고 역전타를 쳐줬다. 그래서 승리했다. 영찬이가 흔들리면서 한 점으로 불안했는데 (문)보경이와 오스틴이 추가 타점을 만들어 영찬이를 편하게 해줬다. 치리노스는 6이닝 던지며 제 역할 잘해줬다. 영찬이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이브를 만들어준게 나머지 시리즈에서 좋은 영향을 미칠 거 같다. 가장 큰 수확은 승리조를 아끼면서 많이 지쳐 있어서 다음 남은 경기들이 훨씬 더 높은 확률이 있어 승리조를 아꼈는데 아낀 가운데 야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 만들어줘 칭찬하고 싶다. 타선을 당긴게 마지막에 빅이닝을 만든 연결고리가 됐다. 선수들 역할을 잘해줘 칭찬하고 싶다. 현수가 3안타 3타점으로 어려운 경기에서 역전승을 할 수 있게 해줬다. 중간이 약한데 문제가 될 거 같아서 승리조를 아꼈는데 야수들이 이 경기를 잡아주면서 나머지 시리즈에서 승리조를 잘 쓸 수 있는 걸 만들었다
- 7회 장현식을 계속해서 올린 건 그런 이유 때문인가.
동점만 됐어도 승리조를 썼을텐데 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가지고 있는 자원으로 하려고 했다. 추가 실점을 하면서 생각처럼 안됐다. 마지막에 집중력을 발휘해주면서 감독을 도와줬다. 더 좋은 쪽으로 풀 수도 있는 감독의 야구가 된 거 같다
- 2023년에도 2차전 3차전 8회 9회 역전했는데 그 때와 비교하면.
오늘이 더 짜릿하다. 오늘은 승리조를 쓰냐 마냐 갈등이 많았다. 5차전 6차전 7차전 승리를 할 수 있는 카드를 만들어야 할지 갈등을 했다. 잘못써서 승리조가 추가 실점을 하면 5차전을 비롯해 나머지 6차전 7차전 영향이 있을테데 참아갸 하나 싶었다. 감독은 선택을 해야 하는데 4승을 할 수 있는 계획을 잡았다. 그래도 마지막에 야수들 좋은 쪽으로 풀어줬다. 5차전과 6차전을 하는데 플러스 요인이 될 것 같다.
- 언제 해볼만하다 싶었나.
(박)동원이 홈런이 나오면서 서현이가 약간 흔들리는 모습이 보여서 출루가 가능하겠다 싶었다. 동점만 가면 승리조를 아껴놔서 승부가 되지 않을까해서 동점까지 생각을 했다. 역전이 되면서 경기가 마지막에 생각대로 잘 풀린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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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고 해도 쓸 수 있는 카드가 한정돼 있다. 선발은 톨허스트가 나간다. 승리조가 휴식을 취하고, (송)승기 (함)덕주 (김)진성이 (유)영찬이가 내일은 충분히 자기 이닝을 책임 질 수 있는 컨디션을 가지고 있는 게 큰 거 같다.
- 오스틴 기용은.
그대로 DH 5번 나간다. 행운의 안타가 묶여있던 실타래를 풀어줬다. 내일도 기대를 할 생각이다.
- 오스틴이 김서현 상대로 안타를 못 쳤는데.
만약에 마지막 순간 안타 못쳤으면 (5차전은) 문성주가 선발이었다. 경기를 하면서도 성주였다. 오스틴이 빠지면서 성주나 성호로 대비를 할 생각이었는데 행운의 안타가 나와서 오스틴을 쓰려고 한다
- 치리노스 피칭은 어떻게 봤나.
충분히 자기 역할을 했다. 초반에 안 좋으면 찬규를 쓰려고 준비했다. 1,2회 가면서 자신의 구위 찾았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