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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가 그 결론을 향해 치닫고 있다.
블레이크 트라이넨, 앤서니 반다, 에밋 시핸 등 불펜진을 믿기 어려운 건 어제 오늘의 이야기도 아니다. 결국 6차전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완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월드시리즈가 종료되면 메이저리그는 본격적인 오프시즌에 돌입한다. 6차전서 끝나면 2일, 7차전서 끝나면 3일부터 오프시즌이고 FA 시장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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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31일 '브레이브스가 올겨울 고민해야 할 과제, 차기 감독과 김하성의 미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하성이 FA 시장 유격수 최대어'라는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우선 '누가 차기 감독이 될까?'를 첫 번째 이슈로 잡고 '김하성이 2026년 어디에서 뛸까를 결정하기 전 그는 브라이언 스닛커 후임을 알고 싶어할 것'이라며 '다저스 벤치코치 대니 레만이 최근 몇 주 동안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지만, 알렉스 앤소폴로스 사장은 놀라운 결정을 할 가능성도 도사리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스닛커 감독은 한 시즌 더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애틀랜타 구단은 새 사령탑을 찾기로 했다. 김하성은 지난 9월 초 애틀랜타로 이적한 뒤 스닛커 감독의 절대적 신뢰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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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목에서 월드시리즈 종료 시점이 김하성의 옵션 실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기간과 직접 연관된다. 구단 옵션과 선수 옵션(옵트아웃 포함)은 월드시리즈 종료 후 5일 이내로 그 실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만일 토론토 6차전서 승리하면 김하성은 2~6일까지 닷새 동안 내년 1600만달러 옵션을 선택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물론 애틀랜타 구단의 차기 감독도 그 사이에 결론이 날 공산이 크다. 감독이 정해져야 선수단 구성 전략도 정해지는 법.
MLB.com은 '애틀랜타 그 5일 동안 김하성과 우선 협상을 벌이게 되는데, 그가 옵션을 포기하고 FA를 선택하기 전 다년계약을 맺을 기회를 갖게 된다'며 '유격수 시장에 쓸 만한 자원이 거의 없다는 점도 애틀랜타에는 치명적이다. 이 때문에 김하성이 FA 시장을 노크해 다른 팀과 계약한다면 애틀랜타의 대안에는 한계가 따른다'고 분위기를 전망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주목할 유격수는 보 비슌과 트레버 스토리다. 비슌은 방망이는 최상급이지만, 수비력이 바닥이다. 스토리는 보스턴 레드삭스 잔류가 유력하다.
매체는 '이런 상황 때문에 김하성이 이번 겨울 각광받을 최고의 유격수가 될 것'이라며 '김하성과 재계약하지 못한다면 애틀랜타는 수비력이 떨어지는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와 접촉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게 싫다면 유격수를 트레이드로 데려오거나 기존 유격수 닉 앨런의 타격이 향상되기를 바라야 한다'고 했다.
앨런은 올시즌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1(371타수 82안타), 22타점, 32득점, 8도루, OPS 0.535를 기록했다. 2022년 데뷔해 통산 타율은 0.213, OPS는 0.536이다.
이래저래 김하성을 붙잡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라는 얘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