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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2025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는 두 슈퍼스타의 맞대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타니와 게레로의 화력 싸움이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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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5차전까지 진행된 월드시리즈 성적은 어떨까. 전반적으로 게레로의 타격이 앞서 보인다. 타율 0.364(22타수 8안타), 2홈런, 3타점, 6득점, 6볼넷, 2삼진, OPS 1.136을 기록 중이다. 타격감이 꾸준하다. ALCS 3차전부터 월드시리즈 5차전까지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5경기에서 타율 0.316(19타수 6안타), 3홈런, 5타점, 5득점, 7볼넷, 5삼진, OPS 1.395를 마크했다. 3차전서 2루타 2개, 홈런 두 방, 5볼넷(4연속 고의4구 포함)을 올리며 포스트시즌 최초로 한 경기 9출루의 위업을 달성했다. 하지만 4,5차전 합계 7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고, 4차전 선발투수로 나가서는 6이닝 6안타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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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중 하나가 월드시리즈 MVP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FOX스포츠가 제시한 월드시리즈 MVP 확률을 보면 게레로가 1위, 오타니가 2위다. 게레로의 배당률은 -205, 오타니는 +230이다. 이어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200으로 3위. 팬듀얼(FanDuel)은 게레로(-195), 오타니(+250), 야마모토(+1300) 순으로 매겼고, BetMGM도 게레로(-200), 오타니(+220), 야마모토(+1300) 순이다.
대부분의 매체들도 게레로를 MVP 1순위로 보고 있다. 다시 말해 토론토가 우승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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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타선이 불확실하고 불펜이 휘청거리고 있어 야마모토가 완투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올 정도다. 그렇다면 NLCS 2차전(9이닝 3안타 1실점)부터 3연속 완투의 대기록이 수립된다.
포스트시즌 역사상 3게임 연속 완투는 3명 뿐이다. 1975년 보스턴 레드삭스 루이스 티안트, 1988년 다저스 오렐 허샤이저,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커트 실링에 이어 야마모토가 도전하는 것이다.
오타니가 구원등판을 자처했으니, 선발 야마모토-중간 오타니-마무리 사사키 로키로 경기를 끝낸다면 이 또한 진기록이다. 일본 출신 3인방이 같은 경기에 등판하는 건 없는 일이다.
야마모토는 6차전을 하루 앞두고 "(2차전 완투로 인해)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다. 그러나 다시 마음을 잡고 새로운 게임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가 잘 던질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우리 타자들이 잘 쳐야 하고 수비도 잘 해야 한다. 흠 잡을데 없는 경기를 한다면 기회는 충분하다"고 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3차전 때 연장 승부가 길어지자 자진해서 불펜으로 가 몸을 풀었다. 등판하지는 않았지만, 동료들은 그의 투지에 혀를 내둘렀다. 클레이튼 커쇼는 3차전 승리 후 "믿을 수 없었다. 이틀 전 완투를 했고, 대륙을 횡단해 새벽 4시에 LA에 도착했다. 사실상 하루도 못 쉰 것이다. 우승해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