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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김하성이 FA를 선언한 가운데 그의 시장 가치가 1600만달러를 넘지 않는다는 부정적 평가가 나왔다.
지난해 가을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올초 탬파베이 레이스와 '1+1'년 2900만달러의 조건에 FA 계약을 했다. 탬파베이 이적 후 재활에 어려움을 겪은 김하성은 지난 7월 복귀했지만, 잦은 부상 때문에 기대치를 채우지 못하다 9월 초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애틀랜타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그는 이적 후 24경기에서 슬래시라인 0.253/0.316/0.368에 3홈런을 올리며 공수에서 회복세를 나타냈다. 그러자 김하성은 이날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앞세워 옵트아웃을 실행하고 빅리그 두 번째로 FA 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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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계약을 하면 총액 8000만달러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인데, 보라스의 수완에 따라 총액 1억달러도 노려볼 수 있다.
그러나 현지 유력 매체 디 애슬레틱은 김하성이 다년계약을 제안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 매체는 이날 '2025~2026 톱 FA 랭킹'이라는 제목의 코너에서 김하성을 전체 36위로 평가했다. 유격수 중에서는 보 비슌(2위)에 이어 2위다.
그러나 평가와 전망이 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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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에 걸쳐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소리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김하성이 건강을 회복해 WAR 4점대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난 그의 복귀 후 짧은 활약 기간서 긍정적 측면을 찾기 어렵고 올시즌 활약상이 그의 평균적 모습일까 염려된다. 따라서 계약기간 1년은 물론 그가 거부한 1600만달러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깨 수술과 잦은 부상, 겨우 공수에서 활약한 마지막 한 달'이라는 성적표 가지고는 만족스러운 다년계약을 맺기 힘들다는 얘기다.
관건은 수요다. 공수 실력을 모두 갖춘 유격수는 언제나 각광받는다. MLB.com은 뉴욕 양키스가 김하성 영입을 추진할 수 있는 구단으로 꼽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