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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가 '2025 타오위안 아시아 교류전'에서 대만 프로야구 라쿠텐 몽키스에 접전 끝에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양팀은 쫓고 쫓기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초반 기세는 KT가 좋았다. KT는 2회초 1사 후 김민석의 볼넷과 장준원의 안타로 1,3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강민성의 희생플라이로 1-0으로 앞섰다. 4회초엔 장준원과 강민성의 연속안타와 윤준혁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서 최동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0 리드.
그러나 올해 대만시리즈 우승팀인 몽키스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2사 3루에서 7번 추신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고, 5회말엔 1사 2루서 5번 장자오훙이 투런포를 날려 3-2로 단숨에 역전을 했다.
그러나 몽키스는 6회말 앞서 나갔다. 2사 1루서 대타 류쯔제가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다시 5-3으로 앞섰고, 8회말 1사 3루 때 추성우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6-3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일본 라쿠텐과 경기에서도 득점권을 살리지 못했는데 오늘 경기에서도 좋은 기회에서 도망가지 못한게 아쉽다"라면서 "선발로 나온 김동현은 올해 1라운드에 지명한 선수다. 지속적으로 성장시켜야 할 선수다. 오늘 좋은 투구를 해줘서 가능성을 보게 됐다. 박지훈은 202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선수인데, 기대감이 생긴다. 마찬가지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면서 젊은 투수들의 가능성을 눈여겨봤다.
이 감독은 대만, 일본 선수들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한 경기로 다 알 순 없지만, 일본야구는 우리가 자주 봐왔다. 대만야구도 난 많이 봐왔다. 팬들도 많이 재미있어하고, 내가 선수 때처럼 타자들이 빠른 공을 여전히 잘 친다. 1군 선수들을 모두 만난 건 아니라 평가가 조심스럽지만, 변화구에는 아직 약한 모습도 있는 것 같다. 일본야구는 변화구 대처가 좋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라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