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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일본)=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는 전통적으로 외부 FA에 인색했다. 하지만 올해는 여러 정황상 두산이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었다. 박찬호 김현수 강백호 등 대어급 선수들에게 관심 있다는 이야기가 솔솔 나온다.
김원형 감독은 "내부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들었다. 내가 막 더 구체적으로 들어갈 상황은 아니다"라고 귀띔했다. 김원형 감독은 취임식 당시 내부 FA를 전부 잡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산이 올 겨울 FA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크게 3가지다. 이번에 선임한 김원형 감독 취임 선물이 기대된다. 올 시즌 두산은 9위로 추락했다. 선수단 중심을 잡아줄 강력한 에이스가 없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다. 마침 모그룹도 엄청난 호황을 누려 자금 상황이 넉넉하다.
하지만 걸림돌도 만만찮다. 세 선수 모두 타 구단과 엄청난 '머니 게임'을 펼쳐야 한다. 박찬호 강백호는 이번 FA 시장 최대어다. 김현수는 현 소속팀 LG가 재계약 의지가 강하다.
게다가 두산은 내부 FA부터 우선 잡아야 한다. 이영하 최원준 조수행 등 집토끼만 3명이다.
결국 박찬호 김현수 강백호를 잡으려면 상당한 출혈이 예상된다. 특히 박찬호의 경우에는 반드시 영입하고 말겠다는 구단이 나타났다고 알려졌다. 두산은 그보다는 다소 신중하게 접근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미야자키(일본)=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