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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일본)=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FA 최대어로 꼽히는 '박찬호 100억설' 태풍이 미야자키까지 덮쳤다. 박찬호 영입설에 휘말린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가 공교롭게 미야자키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 중이다. 롯데와 두산은 오히려 100억설의 근원이 어디인지 궁금해하는 눈치다.
다만 '박찬호 100억설'에 대해서는 피로감을 느끼는 분위기다. 여러 구단이 박찬호를 원한다는 상황을 이용해 계약 규모를 최대한 부풀리려는 행태가 감지되기 때문이다.
경쟁 구단 간에는 소통이 불가능에 가깝다. 선수와 에이전트는 갑의 위치에서 여러 구단을 저울질하며 야금야금 몸값을 높여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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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를 영입하면 전력 상승은 분명하다. 동시에 단번에 팀의 체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특급 플레이어는 아니라는 것 또한 사실이다.
터무니없는 인플레이션은 오히려 역효과 위험을 초래한다. 구단 예상 범위를 뛰어넘는 몸값에 아예 발을 빼버리는 팀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하면 낙동강 오리알이 되지 말란 법이 없다.
미야자키(일본)=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