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전 유일의 무안타' 노시환의 극일 마인드 "일본전에 치려고 아꼈다"

기사입력 2025-11-15 13:40


'체코전 유일의 무안타' 노시환의 극일 마인드 "일본전에 치려고 아꼈다"
야구 국가대표팀이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했다. 노시환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1.7/

'체코전 유일의 무안타' 노시환의 극일 마인드 "일본전에 치려고 아꼈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가졌다. 원태인과 노시환이 워밍업을 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11/

'체코전 유일의 무안타' 노시환의 극일 마인드 "일본전에 치려고 아꼈다"
야구 국가대표팀이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했다. 노시환이 밝은 표정으로 몸을 풀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1.7/

[도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일본전에 치려고 아낀 것 같다."

체코와의 두번의 평가전서 안타를 치지 못한 대표팀 타자가 있다. 바로 4번 타자인 노시환이었다. 노시환은 1차전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17안타로 11점을 뽑은 2차전에서도 볼넷 하나만 얻었을 뿐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평가전을 앞둔 노시환은 "체코전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는데 유일하게 무안타였다. 일본전에 치려고 아껴둔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일본전 선전을 다짐했다.

일본 대표팀의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경계하는 한국 선수로 노시환을 점찍었다고 하자 노시환은 "APBC때 적시타를 쳤던게 강한 인상으로 남았던 것 같다. 뽑아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그런데 한국엔 나 말고 충분히 더 좋은 타자가 많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면서 동료들에 대한 기대감을 얘기했다.

타격 연습 때 연신 큰 홈런을 날렸던 노시환은 "여기 타구가 잘 날아가서 그래도 공을 좀띄운다면 충분히 장타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장타를 기대케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힘이 들어가는 스윙을 하는게 아닌, 가볍게 힘을 빼고 중심에 맞히다는 생각으로 치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라며 장타를 노린 타격을 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이어 노시환은 "일본전엔 큰 것 한방보다는 주자를 모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큰 스윙을 하면 일본 맞히기 쉽지 않다. 유리한 카운트에선 자신있게 돌리되 출루나 안타를 목적으로 가야할 거 같다"라고 일본 투수를 만나는 타격 생각을 말했다.


'체코전 유일의 무안타' 노시환의 극일 마인드 "일본전에 치려고 아꼈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가졌다. 노시환과 김영웅이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11/

'체코전 유일의 무안타' 노시환의 극일 마인드 "일본전에 치려고 아꼈다"
한국 야구대표팀 박해민(왼쪽부터), 노시환, 송성문이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첫 훈련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체코전 유일의 무안타' 노시환의 극일 마인드 "일본전에 치려고 아꼈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가졌다. 노시환, 한동희가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1.05/
일본은 이미 2명의 왼손 투수를 1,2차전 선발로 발표한 상황. 일단 일본 투수들은 대부분 포크볼을 주무기로 잘 던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처가 잘 돼야 좋은 타격을 기대할 수 있다. 노시환은 "한국에도 포크볼 던지는 투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별로 없다"면서 "워낙 일본 투수들이 좋다는 것을 우리 타자들도 다 알고 있어서 충분한 대비를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성인 대표팀이 2015ㅕ년 프리미어12 이후 9연패 중. 노시환은 "빨리 연패를 끊는게 좋지 않을까. 일본과는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된다는 말도 있는데…"라며 "일본 리그가 강하지만 우리도 실력으로 밀리지 ?榜쨈鳴 생각하기 때문에 평가전이지만 2경기 모두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도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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