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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타선 보강의 핵심. 강백호(26) 영입전의 승자는 한화가 됐다.
손혁 한화 단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영입전 과정을 설명했다. 19일 2차 드래프트를 마친 뒤 강백호 측을 만나 영입 의사를 전했다. 20일 오후 선수가 구단 사무실에 방문해 최종 조율 및 계약을 마치게 됐다.
강백호는 올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염두에 두기도 했다. 20일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해 현지에서 쇼케이스를 한다는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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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한화생명볼파크는 좌측에 8m 높이에 '몬스터월'이 있다. 좌타자가 당겨쳐서 홈런을 치기 어려운 환경이다. 손 단장은 이에 "강백호의 136개 홈건 중 56개가 좌월, 중월 홈런이다. 여기에 우중월 홈런까지 더하면 82개에 달한다. 또 반드시 홈런이 아니더라도 강한 타구로 주자들을 불러들이는 것이 중요한 만큼 타선이 강해진다는 것에 더욱 의의를 뒀다"며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강백호는 외야수를 비롯해 1루수, 포수까지 가능하다. 포지션에 대해서는 "일단 감독님의 구상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 정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 일단 구단에서 강백호의 자료를 통해 포지션 별 기록들을 정리하고, 스프링캠프를 치르면서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의 구상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백호는 "좋은 조건으로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해 나갈 수 있도록 저의 가치를 인정해 주신 한화이글스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라며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낸 팀에 온 만큼 내년 시즌부터 저 역시 팀 내 좋은 선수들과 함께 힘을 보태 더 훌륭한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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