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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자꾸 제가 군기 잡는다고 하는데..."
이용찬은 "2차 드래프트로 이적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반반이었다. 일단 두산이 지명을 해주셔서, 두산이라서 좋았다. 올해 아쉬웠는데 내년에는 두산 유니폼을 입고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이용찬에게 경기 외적인 역할도 기대한다. 두산 관계자는 "이용찬은 KBO리그 역대 세이브 9위에 올라있을 만큼 관록있는 베테랑 투수다. 홍건희가 팀을 떠나면서 투수진의 중심을 잡을 자원이 필요했다. 기량 면에서도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에 젊은 투수들이 많아졌다.
이용찬은 "일단 내가 같이 했던 투수들이 별로 없다. 얼굴도 익히고 대화도 해야겠다. 구단이 나를 왜 데리고 왔는지 잘 안다. 투수들 잘 이끌어서 내년에 성적 잘 내겠다. 그것 뿐이다. 정말 가지고 있는 게 좋은 투수들이 많다"고 기대했다.
이용찬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을 많이 해줄 계획이다.
이용찬은 "야구 1년만 하는 게 아니다. 3년은 풀타임으로 뛰어야 한다. 몸상태 관리나 경기 운영, 상황별 피드백 같은 걸 많이 이야기해주려고 한다"고 내다봤다.
양의지와 배터리 호흡도 기대된다.
이용찬은 "의지 형이랑 하면 성적이 좋았다. 의지 형도 잘 왔다고 하더라, 어린 선수들과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준비 잘하겠다. 김진성 노경은 형님들처럼 그렇게 하려고 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