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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내년 시즌 최고령 메이저리거가 될 가능성이 높은 저스틴 벌랜더가 '친정'서 커리어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일고 있다.
이제는 은퇴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그는 통산 266승, 3553탈삼진을 마크 중이다. 리치 힐의 은퇴가 확정될 경우 벌랜더는 내년 시즌 최고령 빅리거라는 타이틀도 갖게 된다. 34승을 남겨놓은 300승이 목표인 벌랜더는 고향이나 다름없는 디트로이트에서 대기록을 이루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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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요한 측면이라는 젊은 선발진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말한다. 벌랜더는 더 이상 에이스가 아니다. 그러나 어느 팀에서든 3선발 역할을 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샌프란시스코에서 29경기에 등판해 152이닝을 던져 4승11패, 평균자책점 3.85, 137탈삼진을 올렸다. 승운이 없었을 뿐이지 5~6이닝은 거뜬히 책임졌다.
2년 연속 AL 사이영상에 빛나는 에이스 태릭 스쿠벌이 본받을 수 있는 롤모델로 벌랜더 만한 존재도 없다.
스포팅 뉴스는 '벌랜더가 디트로이트로 복귀하는 건 스쿠벌과 관련해서 이해해야 한다'며 '그는 에이스 대체자가 아니라 에이스를 서포트 해주는 인물일 수 있다. 여전히 효과적으로 던지고 있고 전성기에 접어든 젊은 에이스(스쿠벌), 그리고 양질의 이닝이터가 필요한 구단의 사정을 종합하면 벌랜더와 디트로이트의 재결합은 완벽한 조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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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즌이 끝난 뒤 트레이드설에 시달리고 있다. 내년 시즌 후 FA가 되는 스쿠벌은 4억달러 이상의 규모로 계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디트로이트가 불잡을 수 없는 거물급으로 성장했다. 이번 오프시즌이 트레이드 적기라는 것이다.
하지만 디트로이트가 내년 시즌 월드시리즈를 노린다면 스쿠벌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벌랜더와 같은 투수진을 이끌 베테랑을 영입함으로써 전체 마운드 분위기에 안정감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것이 현지 분위기다.
2017년 8월 말 트레이드를 통해 디트로이트를 떠난 벌랜더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누비면서 사이영상을 두 번 더 받고, 월드시리즈 우승도 2번 경험했다. 43세의 벌랜더를 디트로이트가 과연 원할까.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