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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33승' 듀오의 공백을 채울 새로운 얼굴을 모두 확정했다.
와이스는 30경기에서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폰세에 살짝 가려졌지만, KBO리그 다승 2위를 기록하는 등 단연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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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1+1년 총액 750만 달러에 손을 잡았다.
한화는 24일 공식 SNS를 통해 이들과의 결별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한화는 '지난 시즌 함께한 와이스와 폰세가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끈 역대급 활약을 바탕으로 더 넓은 무대를 향해 도전을 이어간다'며 '우리가 기억하는 압도적인 모습을 재현할 수 있길 항상 응원하겠다. 한 번 이글스는 영원한 이글스'라며 특별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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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와 와이스와의 결별을 직감한 한화는 일찌감치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달 29일 윌켈 에르난데스의 영입 소식을 먼저 알렸다.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65만달러, 인센티브 15만 달러)의 규모. 1999년생 에르난데스는 최고 156㎞의 빠른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 평균 구속도 150㎞로 커터성 무브먼트를 가진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쓰리쿼터 유형이다.
지난 시즌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 AAA에서 34경기(선발 19경기)에 출전, 114⅓이닝을 던지며 3승 7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한화는 빼어난 투구 감각으로 패스트볼 외에도 완성도 있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갖춘 에르난데스가 커리어 내내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최근 2년간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 점을 높은 점수를 줬다.
지난 24일 두 번째 외국인선수가 공개됐다. 1999년생 오웬 화이트로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80만달러 등 총액 100만달러에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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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2025년까지 3시즌 연속 메이저리그를 경험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98경기(선발 78경기)에서 404⅓이닝을 소화하며 19승 24패 392탈삼진 평균자책점 4.38의 성적을 남겼다.
한화는 이로써 150㎞ 중반을 던지는 1999년생 젊은 강속구 투수 듀오로 외국인선발진을 모두 꾸렸다. ABS 시대에 맞는 최선의 선택이라는 평가. KBO리그는 지난해부터 ABS를 도입했다. S존 사각형 앞뒤 단면을 힘있는 공으로 통과해야 하는 만큼 강속구 투수가 조금 더 유리해졌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동시에 에르난데스와 화이트 모두 1999년생으로 아직 20대다. 성장 가능성이 남아 있다. 폰세와 와이스 모두 KBO리그에 왔을 당시 부정적인 시선이 있었다. 특히 폰세의 경우 일본 무대에서 부상 경력이 있었던 만큼, KBO리그에서도 꾸준하게 활약할 지에 대한 물음표가 컸다. 와이스는 마이너리그와 독립구단을 전전하다가 부상 대체 외국인선수로와서 대박을 친 케이스다.
폰세와 와이스의 가능성을 알아본 한화의 선구안인 만큼 다시 한 번 외인 대박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오른다.
한편, 에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준우승을 거둔 한화이글스의 일원이 돼 매우 기쁘다"며 "내년 시즌 팀의 우승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화이트는 "KBO리그에서 뛰는 것은 나에게 뜻 깊은 도전이자 내 야구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기회를 준 한화이글스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최고의 팬이라고 알려져 있는 한화이글스 팬들과 함께 멋진 시즌을 만들어 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