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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저도 귀가 있고 눈이 있기 때문에..."
문제는 그 후 2024 시즌. 34홈런 107타점 시즌을 만들어버렸다. 홈런과 타점으로는 커리어 하이. 하지만 타율이 2할4푼6리로 급락했다. 30홈런-100타점 기록에만 몰두해 팀 플레이와 상관 없이 지나치게 큰 스윙만을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영양가와 연결되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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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질문을 구체적으로 이어가봤다. 양석환은 "2할4푼 30홈런 100타점과 2할8푼 이상 타율에 20홈런 80타점 중 어떤 수치를 고르겠느냐"는 질문에 어떤 뉘앙스로 묻는지 눈치를 챘다는 듯 주저 없이 "후자 기록이 나와야 팀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팀에 장타가 필요할 때는 그 부분에 집중을 하겠지만 내가 타격 전반에서 평균 이상의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의젓하게 답했다.
결국 팀이 필요로 할 때의 팀 배팅 등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는 의지다. 오히려 그러면 양석환은 더욱 무서운 타자가 될 수 있다. 불과 몇 년 전이 그랬다. 양석환은 2023 시즌 2할8푼1리 21홈런 89타점을 하고 78억원 대박을 터뜨렸다.
두산은 김재환이 팀을 떠났다. 그래서 양석환이 중심에서 무게를 잡아주는 게 더 중요해졌다. 지난해 9위 아픔을 털어내려면, 양석환의 반등도 필수다. 일단 김원형 신임 감독은 주전 1루수로 양석환을 점찍어놨다. 양석환은 "감독님께서 그렇게 믿음을 주시니, 나도 더 열심히 해 꼭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를 악물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