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바랐던 약점 보강 → 그것도 둘이나! '최강의 방패' 거듭날까…올해의 테마 '다양성' [질롱포커스]

기사입력 2026-01-28 05:31


그토록 바랐던 약점 보강 → 그것도 둘이나! '최강의 방패' 거듭날까…올…
화기애애하게 훈련에 임하는 KT 선수들. 한승혁 최원준 문용익 스기모토(왼쪽부터) 사진제공=KT 위즈

그토록 바랐던 약점 보강 → 그것도 둘이나! '최강의 방패' 거듭날까…올…
인터뷰에 임한 스기모토. 김영록 기자

[질롱(호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리그 최강의 선발진에 두터운 불펜까지 갖추게 됐다. '투수 장인'의 입가에 자신감이 어릴만하다.

KT 위즈는 의욕만점의 겨울을 보냈다. 비록 강타자 강백호(한화 이글스)를 FA로 내줬지만, 베테랑 김현수와 외야수 최원준, 포수 한승택을 FA로 보강했다.

첫번째 선택지는 아니었다. 당초 KT는 1년전 FA로 떠난 심우준을 대신할 확실한 주전 유격수, 그리고 외야 중원의 사령관을 찾았지만, 박찬호-박해민 등 주요 매물 경쟁에서 아쉽게 패했다. 대신 팀을 이끌어줄 베테랑과 젊은 중견수를 채우는 데는 성공했다.

여기에 생각지도 못한 플러스 효과가 더해졌다. 강백호의 보상선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필승조로 거듭난 한화 한승혁이 풀린 것. KT는 계획중이던 불펜 FA 영입 대신 즉각 한승혁을 집어들었다. 한승혁의 연봉을 9400만원에서 일약 3억원으로 인상시키며 의욕을 만점으로 끌어올렸다.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스기모토 코우키 또한 만족스런 기량으로 연신 이강철 KT 감독을 미소짓게 한다. 두 선수는 KT가 그토록 필요로 했던, '박영현의 앞을 막아줄 150㎞ 강속구 불펜'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토록 바랐던 약점 보강 → 그것도 둘이나! '최강의 방패' 거듭날까…올…
통역과 담소중인 스기모토. 사진제공=KT 위즈
당초 지난해 KT에서 필승조 역할을 수행한 선수는 원상현 손동현 김민수 등이다. 이들은 힘있는 직구와 자신만의 확실한 강점을 가진 선수들이지만, 박영현마냥 직구 하나로 밀어붙일 수 있는 구위를 지니고 있진 못했다.

하지만 이제 한승혁과 스기모토가 추가되면서 이강철 감독은 한층 더 다양하게 투수 운영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 나도현 KT 단장은 "마운드는 자신감이 붙었다. 퀄리티도, 뎁스도 충실해졌다"고 했다. 구단 관계자들 역시 "우리에겐 없던 새로운 유형, 파이어볼러 둘이 추가되면서 불펜이 한층 더 다양성 있게 견고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다양성'은 올해 KT가 추구하는 중요한 테마다. 외국인 원투펀치로 나설 맷 사우어와 케일럽 보쉴리는 두 선수 모두 150㎞를 상회하는 빠른 직구에 다양한 구종을 지니고 있다. 포심과 투심에서 시작하는 레퍼토리도 비슷한 면이 있다. 하지만 사우어는 보다 직구에 힘이 실리는 구위형 투수고, 보쉴리는 다양한 변화구를 스트라이크존 근방에서 구하사하는 제구력이 좋은 투수다.


3~4선발인 고영표와 소형준 역시 비슷한 차이가 있다. 둘다 좋은 체인지업을 지니고 있지만, 사이드암과 정통파로 투구폼이 다르고, 구속도 천차만별이라 스타일이 다르다. 여기에 '좌완' 오원석이 더해지면 3연전에 임하는 상대 타자는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토록 바랐던 약점 보강 → 그것도 둘이나! '최강의 방패' 거듭날까…올…
훈련이 끝난 뒤 인터뷰에 임한 최원준. 김영록 기자
타선 역시 새로운 테이블세터 최원준과 컨택에 능한 김현수가 보강되면서 뒤를 받치는 샘 힐리어드와 안현민에게 한층 더 무게가 실리게 됐다.

시즌은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지만, KT는 '최강 선발' 경쟁자인 한화 이글스는 물론 그 어느 팀과 붙어도 뚫리지 않을 법한 막강한 방패임은 분명하다.


질롱(호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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