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오렌지 유니폼이래? "할인 사트" 불씨 살아 있다..,손아섭 둘러싼 최후통첩, 전혀 다른 내용→제3의 길 열리나

최종수정 2026-02-01 06:49

누가 오렌지 유니폼이래? "할인 사트" 불씨 살아 있다..,손아섭 둘러싼…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2사 만루 한화 손아섭이 폭투를 틈타 득점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9.14/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BO리그 역대 최다 안타(2618개)의 주인공, FA 손아섭의 2026년 행선지가 시계제로다.

한화 이글스의 오렌지 유니폼을 입고 다시 뛰는 것이 기정사실처럼 보였던 흐름에도 변화의 기류가 감지된다. 한화 구단이 "사인 앤 트레이드"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열어두며, 손아섭의 거취는 단순 잔류를 넘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호주 멜버른에서 스프링캠프를 진두지휘 중인 한화 손혁 단장은 스포츠조선과 만나 협상 상황을 설명했다. 손 단장은 "3일 전 최종 오퍼를 던졌고, 이제는 선수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공을 손아섭 측으로 넘겼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손아섭의 이적 가능성을 열어주겠다는 한화의 입장. 손 단장은 "데려갈 팀이 있다면 보상금도 낮춰주겠다고 이미 얘기했다"며 사실상 '사인 앤 트레이드' 시장에 손아섭을 내놓았음을 시사했다.


누가 오렌지 유니폼이래? "할인 사트" 불씨 살아 있다..,손아섭 둘러싼…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 손아섭이 득점 후 숨을 고르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9.14/
7억5000만 원에 달하는 FA 보상금은 손아섭 이적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관심이 있는 구단이 있었지만 보상금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있었다.

이 족쇄를 느슨하게 풀어주겠다는 것은 하루 빨리 손아섭이 뛸 수 있는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겠다는 의미. 타 구단 입장에서는 보상금 부담이 줄어든 '최다 안타 제조기' 손아섭 영입은 원점에서 다시 재검토 해봐야 할 사안이 됐다. 연봉 부담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지명타자나 대타 보강이 필요한 팀으로선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누가 오렌지 유니폼이래? "할인 사트" 불씨 살아 있다..,손아섭 둘러싼…
한화 손아섭. 스포츠조선DB

누가 오렌지 유니폼이래? "할인 사트" 불씨 살아 있다..,손아섭 둘러싼…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1사 1루 한화 손아섭이 병살타를 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31/
한화의 입장은 명확하다. 손아섭이란 베테랑의 가치를 인정하지만 강백호 페라자 영입 등 팀 내 중복되는 자원으로 인해 선뜻 품기는 고민스러운 상황. 레전드의 앞길을 열어주는 방향으로 '보상 할인 카드'를 들고 나온 셈이다.

손아섭 입장에서도 이적이 답이다. 한화로선 거액을 투자한 FA 강백호나 외인타자 페라자를 안 쓸 수도 없는 노릇. 기회라는 측면에서 포화 상태인 한화 코너 외야와 지명타자를 놓고 무한 경쟁을 펼치는 것 보다 상대적으로 경쟁 가능한 팀으로 옮기는 편이 유리하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한화의 보상금 인하를 등에 업고, 주전 자리 확률이 높은 '제3의 팀'으로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떠나는 것이다.


지금까지 언론을 통해 공공연히 "손아섭 영입은 없다"고 공언한 팀들도 급변하고 있는 상황 속에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 가능성이 열려 있다.

'몸값을 낮춘' 사인 앤 트레이드 가능성이 열린 만큼 언제든 길게 끌어온 거취문제가 빠르게 정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3000안타라는 대업을 달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타석 기회'란 점에서 반가운 소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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