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타자로만 출전한다. 투수는 정규시즌에 대비해 자제하기로 했다.
오타니는 지난 25일 다저스 팬페스트에 참가해 "WBC와 관련해서 난 몸 상태가 어떠냐에 따라 투구할 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오타니는 3월 5일 개막하는 WBC에서 지명타자로만 출전한다.
|
정규시즌 14경기에서 47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87, 62탈삼진을 올리며 전성기였던 2022년 시즌을 연상케 한 그는 포스트시즌서도 4경기에 선발등판해 20⅓이닝 동안 2승1패, 평균자책점 4.43, 28탈삼진을 기록,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에 공헌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포심 직구 스피드가 최고 101.7마일, 평균 98.4마일을 나타내 2022년(97.3마일) 수준을 넘어섰다. 포스트시즌서도 최고 101.4마일을 뿌린 오타니는 일단 남은 오프시즌과 스프링트레이닝, 그리고 WBC에서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타자에 집중하면서 투수로는 불펜피칭 정도로 조금씩 정규시즌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로버츠 감독은 이번 오프시즌 들어 오타니의 WBC 참가를 지지하면서도 타자로만 뛰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나타냈다. 부상 재발에 대한 염려 때문이었다.
2년 만에 투수로 돌아와 겨우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 오타니가 WBC에서 혹여 부상이 재발하기라도 한다면 향후 투수를 포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WBC를 마치면 스프링트레이닝서 차분하게 시즌을 준비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 로테이션부터 던지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이로써 이번 WBC에서 일본과 함께 C조 라운드를 펼칠 한국은 '투수' 오타니를 상대할 일이 없게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