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WBC에서 다치면 보험금 4076억!? 투수 포기 이유 있었네

기사입력 2026-02-05 00:00


오타니, WBC에서 다치면 보험금 4076억!? 투수 포기 이유 있었네
◇2026 WBC에서 오타니가 투수로 등판했다가 부상했을 시 보험금 규모가 최대 4076억원에 달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상상을 초월하는 보험금이 결국 등판을 포기하게 만든 이유인걸까.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투수 등판 후 부상했을 시 거액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디애슬레틱의 에반 드레리치는 4일(한국시각) 팟캐스트 파울테리토리에 출연해 2026 WBC의 화두로 떠오른 선수 보험에 대해 이야기 했다. 드레리치는 "정확한 보상금액은 모른다"며 "대회 중 부상 시 투수는 4년치, 타자는 2년치 연봉이 보험금으로 지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타니가 만약 이번 대회에 투수로 나섰다가 다쳤다면 보험금은 최대 2억8000만달러(약 4076억원)에 달했을 것"이라며 "보험금 규모 뿐만 아니라 두 번의 팔꿈치 수술 전력 탓에 보험 승인이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타니는 이번 대회에서 투-타 겸업 이도류를 포기했다. 지명타자 역할에 전념할 뿐, 투수 등판은 하지 않는다.


오타니, WBC에서 다치면 보험금 4076억!? 투수 포기 이유 있었네
◇오타니는 두 번의 팔꿈치 수술을 거쳤고, 올 시즌 다시 선발 복귀에 도전한다. AP연합뉴스
2023년 9월 두 번째 토미존 수술을 한 오타니는 지난해 6월부터 다저스 마운드에 섰다. 정규시즌 14경기 47이닝 평균자책점 2.87이었던 오타니는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20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4.43이었다. 후반기부터 마운드에 섰던 그가 기세를 이어가 WBC에서도 다시 투구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 2023 대회 결승전에서 마무리로 등판해 미국 주장 마이크 트라웃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는 명장면을 만들어냈던 만큼, '투수 오타니'에 대한 기대치는 컸다.

이에 대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최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팬패스트에서 "오타니는 WBC에서 마운드에 서지 않을 것이다. WBC에서 던지지 않는 것은 오타니 본인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다저스가 지난해 부상 복귀한 오타니를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켜 월드시리즈 3연패 대업에 초점을 맞춘 결정이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하지만 두 차례 팔꿈치 수술 전력 탓에 선수 보험 승인이 떨어지지 않은 게 직접적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WBC 조직위원회는 메이저리그는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의 경우 유료 보험에 가입해야 WBC 출전을 허용하고 있다. 보험 가입 없이 대회에 나섰다가 부상을 할 경우 연봉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푸에르토리코 선수들은 부상 전력과 고령으로 인해 보험 가입이 거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 WBC에서 다치면 보험금 4076억!? 투수 포기 이유 있었네
◇오타니의 WBC 등판 무산은 보험 승인 문제가 직접적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WBC 선수 보험은 내셔널 파이낸셜 파트너스(NFP)가 전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저위험-중위험-만성 3가지 단계로 선수를 분류해 보험 심사를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최소 60일 이상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거나 지난해 마지막 3경기 중 2경기에 부상으로 결장한 선수, 커리어 통산 2회 이상 수술을 받은 선수, 지난 시즌 이후 수술한 선수가 고위험군인 '만성'에 속하게 되며, 37세 이상 선수는 보험 적용에서 제외된다. 드레리치는 "고액 연봉자 1명이 다칠 경우 보험사는 큰 손해를 입게 되는 구조다. 지난 대회에서 부상한 에드윈 디아스, 호세 알투베로 인해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으로) 손실을 본 바 있다"고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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