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경악" 날벼락 맞은 韓 245K 에이스, DET 특급 좌완 1685억 영입 후폭풍

기사입력 2026-02-05 15:31




"모두가 경악" 날벼락 맞은 韓 245K 에이스, DET 특급 좌완 16…
드류 앤더슨은 지난해 SSG 랜더스에서 평균자책점 2.23, 245탈삼진을 올렸다. 스포츠조선 DB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KBO 에이스 출신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드류 앤더슨이 선발진에서 밀려날 처지에 놓였다.

디트로이트는 5일(한국시각) FA 특급 좌완 프람버 발데스를 영입했다. 발데스는 지난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31경기에 등판해 192이닝을 던져 13승11패, 평균자책점 3.66, 187탈삼진을 올린 정상급 선발투수다. 2021년부터 5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올렸으며 통산 81승52패, 평균자책점 3.36을 마크했다. 2년 연속 사이영상에 빛나는 태릭 스쿠벌과 디트로이트의 원투 펀치를 이룬다.

디트로이트는 두 에이스를 앞에 두고 5~6명의 선발 후보들을 가지고 로테이션을 짤 수 있게 됐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못지 않은 강력한 선발진이라는 평가다.


"모두가 경악" 날벼락 맞은 韓 245K 에이스, DET 특급 좌완 16…
프람버 발데스가 디트로이트와 3년 계약에 합의했다. AP연합뉴스
한층 두터워진 선발진에서 앤더슨의 위치는 상대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 당장 이런 논평이 나왔다.

MLBTR은 '디트로이트는 AJ 힌치 감독과 재회한 발데스와 태릭 스쿠벌을 원투 펀치로 앞세워 AL에서 가장 강력한 로테이션을 구축했다. 리스 올슨, 잭 플레허티, 케이시 마이즈가 건강하게 스프링캠프에 들어갈 경우 3~5선발을 형성한다'며 '그렇게 되면 KBO 출신 드류 앤더슨은 스윙맨 역할로 밀리고 2년차 우완 트로이 멜튼은 불펜으로 내려가거나 트리플A에서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1년 700만달러, 2027년 1000만달러의 구단 옵션을 조건으로 디트로이트와 계약한 앤더슨은 스트링트레이닝서 이들과 경쟁해야 한다. 그는 지난해 SSG 랜더스에서 30경기 등판해 171⅔이닝을 던져 12승7패, 평균자책점 2.25, 245탈삼진, 피안타율 0.193을 올리며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받았다. SSG에서 2년 동안 287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91, 403탈삼진을 기록했다.

2017~2021년까지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고작 44⅓이닝, 평균자책점 6.50으로 갈피를 잡지 못했던 별볼일 없는 투수가 아니다. 디트로이트는 그가 메이저리그 선발로 충분히 통한다고 봤기 때문에 1+1년 계약을 제안한 것이다.


"모두가 경악" 날벼락 맞은 韓 245K 에이스, DET 특급 좌완 16…
2021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구원투수로 던진 드류 앤더슨. AP연합뉴스
스캇 해리스 디트로이트 단장은 당시 "한국에서 그는 꽤 많은 이닝을 던지며 투구 스피드를 유지했다. 또한 킥체인지업을 장착해 전정한 헛스윙 유도 무기를 보유하게 됐고, 커브는 여전히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서 NPB(일본프로야구)에서 2년을 던진 뒤 2024년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 스프링트레이닝에 논로스터 초청 선수로 참가해 인상적인 투구를 하며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개막 로스터에 오르지 못하고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맞은 그는 구원투수로 9경기에 등판해 14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86을 마크한 뒤 방출을 요청, KBO로 넘어왔다.

한국에서 성공했으니 디트로이트가 다시 찾은 건 당연한 일. 하지만 선발 한 자리를 보장받은 건 아니다. 어디까지나 한 자리를 놓고 싸우는 후보일 뿐이다.

마이즈는 지난해 28경기에서 149이닝을 던져 14승6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플레허티는 지난해 8승15패, 평균자책점 4.64로 주춤했지만, 연봉 1000만달러를 받는 베테랑이다. 올슨은 아직 풀시즌 로테이션을 경험한 적은 없으나, 작년 13경기에서 68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15를 마크했다. 멜튼은 지난해 데뷔해 45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76을 올렸다. 앤더슨에 만만한 상대가 없다.


"모두가 경악" 날벼락 맞은 韓 245K 에이스, DET 특급 좌완 16…
태릭 스쿠벌. AP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트레이드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스쿠벌이 이날 연봉조정청문회를 가졌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참석한 가운데 조정패널은 양측의 입장을 들었다. 결과는 6일 나온다. 스쿠벌이 요구한 3200만달러, 또는 디트로이트가 써낸 1900만달러가 스쿠벌의 올해 연봉으로 결정된다.

발데스를 영입하면서 디트로이트가 과연 스쿠벌 트레이드를 접을 것이냐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LA 다저스가 사사키 로키가 포함된 패키지를 내주고 스쿠벌을 데려오려 한다는 소문까지 나도는 상황이라 6일 연봉조정심판 결과가 주목된다. 디트로이트가 패할 경우 트레이드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봐야 한다.

이와 관련해 MLB.com은 '타이거스는 이번 겨울 발데스와 관련해 전혀 언급이 없던 팀이다. 놀라운 건 왜 지금이냐는 것이다. 하필 스쿠벌의 연봉조정심판 결과가 나오기 하루 전에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며 '발데스는 타이거스 로테이션에서 스쿠벌과 플레허티 사이에 놓이게 된다. 스쿠벌이 이번 시즌 도중 트레이드되거나 시즌 후 FA로 떠나면 발데스가 새로운 에이스가 된다'고 논평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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