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제압했던 한화 루키, ML 어필 제대로 하나…국대 에이스 이탈 충격 지워야 산다

최종수정 2026-02-06 01:22

세계 1위 제압했던 한화 루키, ML 어필 제대로 하나…국대 에이스 이탈…
정우주, 1회 깔끔한 삼자범퇴
(도쿄=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일본의 평가전. 1회초 대한민국 선발투수 정우주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 지은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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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문)동주 다쳤다던데요?"

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5일 일본 아마미오시마 아마미카와쇼구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한화 이글스 문동주의 부상 기사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둘은 광주 특급 유망주 출신으로 2022년 나란히 각 구단의 1차지명을 받았다. 각각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와 투수로 성장했고, 2026년 WBC에서 한국을 이끌 핵심 전력이었다. 조만간 일본 오키나와에서 만나 함께 대회를 준비할 줄 알았는데 부상 소식을 들었으니 놀랄 수밖에 없었다.

문동주는 지난 4일 호주 멜버른 캠프에서 3번째 불펜 피칭을 위해 몸을 푸는 과정에서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구단은 바로 훈련을 중단시키고 몸 상태를 살폈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문동주의 부상 정도는 병원에 가야 할 정도로 심각하진 않다. 캠프 훈련을 한 턴(5일) 정도 거른 뒤에 컨디션을 한번 더 확인하기로 했다. 그래도 어깨는 투수에게 매우 민감한 부위고, 문동주는 2024년과 지난해 한번씩 어깨 문제로 휴식을 취한 적이 있어 조심할 필요는 분명 있다.

대표팀 합류 불발은 확실해 보인다.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해도 3월부터 전력을 다해야 하는 대회에 출전하기에는 분명 무리가 있다.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으로선 충격적인 악재다. 문동주는 WBC에 나설 세계적인 강타자들과 맞설 수 있는 가장 좋은 구위를 지닌 투수다. 2023년 WBC 1라운드 탈락 참사 이후 세대교체를 단행한 대표팀의 에이스를 맡아 성과를 내기도 했다. 큰 전력 손실이다.

먼저 내야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큰 변수가 있었지만, 사실 현재 대표팀의 가장 큰 걱정은 마운드다. 한 경기를 확실히 책임질 선발투수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다.
세계 1위 제압했던 한화 루키, ML 어필 제대로 하나…국대 에이스 이탈…
야구 대표팀 곽빈과 문동주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K-베이스볼 시리즈 한국과 체코의 국가대표 평가전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 대표팀 곽빈과 문동주가 훈련하고 있다. 202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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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제압했던 한화 루키, ML 어필 제대로 하나…국대 에이스 이탈…
정우주, 1회 깔끔한 삼자범퇴
(도쿄=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일본의 평가전. 1회초 대한민국 선발투수 정우주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 지은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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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의 이탈은 아쉽지만, 대체 에이스를 찾아야 한다. 곽빈(두산 베어스) 류현진(한화) 등이 있지만, 오히려 현재 가장 기대되는 투수는 한화 정우주다.


정우주는 지난해 11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일본과 2차 평가전에 선발 등판, 3이닝 53구 무안타 1볼넷 4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19살 루키가 국제대회에서 그것도 세계랭킹 1위 일본을 상대로 경쟁력을 제대로 보여준 것.

정우주는 이날 등판한 한국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11타자를 상대하면서도 가장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한국은 정우주의 호투에도 불펜이 흔들려 일본전 11연패 위기에 놓였으나 9회말 김주원의 극적인 동점포에 힘입어 7대7로 비겼다.

정우주는 2025년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전주고 에이스 시절부터 시속 150㎞를 웃도는 빠른 공을 가볍게 던져 대형 투수로 성장할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한화는 그런 정우주를 불펜으로 쓰면서 빠르게 1군 경험을 쌓게 했고, 시즌 막판에는 선발로도 기회를 얻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51경기 3승, 3홀드, 53⅔이닝, 평균자책점 2.85.

정우주의 가장 큰 강점은 탈삼진 능력이다. 9이닝당 탈삼진이 13.75개로 팀 내 1위, 리그에서 50이닝 이상 던진 투수 가운데 1위였다. 정우주는 이 재능을 한일전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며 WBC 대표팀 발탁 가능성을 키웠다.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은 지난 시즌 한화 에이스였던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를 확인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가 정우주에게 매료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정우주는 9구 3삼진을 기록하고 씩씩하게 마운드를 내려오며 빅리그 스카우트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WBC에서 또 한번 일본과 평가전처럼 잘 던진다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영입 리스트에 자연히 등록된다.

정우주는 세계 최고들만 모인 WBC에서 제대로 사고를 칠 수 있을까. 한국 대표팀 명단은 6일 오전 공개된다.

한국은 2009년 대회 준우승 이후 17년 만의 대회 1라운드 통과에 도전한다. KBO는 이번 WBC부터 대표팀이 1라운드만 통과해도 포상금 4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만큼 지난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충격이 큰 상황. 반등을 이끌 최상의 전력을 꾸릴 예정이다.


세계 1위 제압했던 한화 루키, ML 어필 제대로 하나…국대 에이스 이탈…
정우주, 1회 깔끔한 삼자범퇴
(도쿄=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일본의 평가전. 1회초 대한민국 선발투수 정우주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 지은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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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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