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에서 방출된 우완 투수 모리키 다이치(23)가 미국 무대에서 재기를 노린다.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각) 모리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모리키는 샌디에이고 산하 루키리그 소속 ACL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
모리키는 일본에서 큰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다. 고치중 재학 시절 150㎞의 공을 뿌려 '슈퍼 중학생'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그는 2021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한신 유니폼을 었다. 고교 시절 직구 최고 구속 155㎞에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스플리터,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할 수 있는 투수로 꼽혔고, 타자로도 13홈런을 치는 등 투-타 모두 재능을 떨친 바 있다.
한신 입단 후 본격적으로 투수의 길을 걸은 모리키는 2022년 8월 28일 1군 콜업돼 주니치 드래곤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6회 3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으나, 5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내주는 호투로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불행이 시작됐다. 그해 10월 웨이트 도중 갈비뼈 피로 골절 진단을 받은 모리키는 이듬해 2군에서 시즌을 보냈다. 2024년에도 1군 콜업은 없었고, 시즌 뒤 육성 계약으로 전환됐다. 지난해 2군 14경기에 나섰으나 평균자책점 13.81의 처참한 성적에 그쳤고, 결국 방출 통고를 받았다.
한신을 떠난 뒤 모리키는 트라이아웃에 도전하는 등 재기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했다. 일본에서는 돌파구를 찾지 못했지만, 미국 무대 밑바닥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