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에 손벌려야 하나? 캐롤 부상 이탈에 美 대표팀 초비상, 3457억 외야수가 딱이긴 한데

기사입력 2026-02-13 00:05


LAD에 손벌려야 하나? 캐롤 부상 이탈에 美 대표팀 초비상, 3457억…
카일 터커가 WBC 미국 대표팀에 코빈 캐롤 대신 출전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AP연합뉴스

LAD에 손벌려야 하나? 캐롤 부상 이탈에 美 대표팀 초비상, 3457억…
코빈 캐롤이 손가락을 다쳐 WBC 미국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AP뉴스연합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스프링트레이닝 캠프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외야수 코빈 캐롤이 훈련 첫 날 손뼈 부상을 입어 정규시즌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아울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도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할 처지다. 자칫 전력 차질도 예상된다.

캐롤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주 스카츠데일 솔트리버필드에서 막을 올린 애리조나의 스프링트레이닝 첫 날 배팅 훈련을 하다 오른손 유구골(hamate bone) 골절을 당했다. 유구골은 갈고리뼈라고도 불리는데 새끼손가락과 손목 사이의 뼈로 타격할 때 힘이 가해지는 부위다.

12일 수술을 받은 캐롤은 재활에 4~6주가 걸린다는 진단을 들었다. 재활을 마친 뒤 별도의 훈련과 빌드업이 필요하다고 보면 3월 27일 LA 다저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나서기를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스프링트레이닝을 앞두고 유구골을 다친 메이저리거는 뉴욕 메츠 프란시스코 린도어, 볼티모어 오리올스 잭슨 홀리데이에 이어 캐롤이 세 번째다. 볼티모어 구단은 "홀리데이는 13일 수술을 받기로 해 개막전에 나서지 못한다"고 공식 발표했고, 메츠는 "린도어가 조만간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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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벨린저는 5년 1억6200만달러에 뉴욕 양키스에 잔류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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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빈 캐롤. AP연합뉴스
토리 러벨로 애리조나 감독은 "어제 캐롤과 함께 걸어가면서 컨디션이 요즘 어떠냐고 물었는데 손가락을 다쳤다고 그러더라. 처음엔 농담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며 "일단 개막전을 목표로 치료를 할 것으로 보는데, 그래도 하루 이틀, 또는 1주일이 걸리더라도 시즌 전체를 위해선 그가 완벽하게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러벨로 감독은 캐롤의 주포지션인 중견수에 알렉 토마스와 조던 롤러가 번갈아 맡는 안을 구상 중이다.

그런데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다름 아닌 WBC 미국 대표팀이다. 다음 달 5일 개막하는 이번 WBC에서 미국은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받고 있다. 현지 스포츠베팅업체 드래프트킹스는 미국의 우승 확률을 47.6%로 제시하고 있다.


역대 최강의 멤버로 드림팀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MVP 애런 저지와 사이영상 수상자 태릭 스쿠벌과 폴 스킨스, 그밖에 카일 슈와버, 칼 롤리, 바비 윗 주니어, 브라이스 하퍼, 메이슨 밀러, 데이비드 베드나 등 투타에 걸쳐 톱플레이어들을 끌어모았다. 그중 하나가 캐롤이었다.

캐롤은 지난해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9(564타수 146안타), 31홈런, 84타점, 107득점, 32도루, OPS 0.883을 기록하며 올스타, 실버슬러거를 차지하고, NL MVP 투표 6위에 올랐다. bWAR 5.8은 커리어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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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터커는 이번 겨울 4년 2억40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AP연합뉴스
그렇다고 그를 대신할 후보가 없는 것은 아니다. FOX스포츠는 캐롤의 대체 외야수로 6명을 제시했다. LA 다저스 카일 터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잭슨 메릴, 뉴욕 양키스 코디 벨린저, 워싱턴 내셔널스 제임스 우드, 텍사스 레인저스 와이엇 랭포드,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이 그들이다.

FOX스포츠는 터커에 대해 '2023년 WBC 미국 대표팀에 참가한 경력이 있는 터커가 가장 확실한 후보지만, 작년 오른손 부상 경력이 있고 다저스 구단이 팀에 집중하길 바라고 있다'고 부정적으로 예상했다. 터커는 이번 겨울 FA 최대어로 다저스와 4년 2억4000만달러(3457억원)에 계약했다.

이어 벨린저의 합류 가능성을 놓고는 '그는 양키스와 5년 계약을 한 뒤 WBC에 불참하겠다고 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양키스 동료인 저지, 베드나와 힘을 합쳐 미국을 살릴 방법을 강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 가운데 캐롤과 비슷한 기동력과 수비력을 가진 랭포드가 유력하게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거의 WBC 참가는 선수 본인의 의지에 달린 문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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