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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외부 보강 대신 선택했던 '내부 육성' 핵심들이 팀의 뒤통수를 쳤다. 롯데 자이언츠가 대만에서 날아온 도박 파문에 뿌리째 흔들리게 됐다.
롯데는 입장문에서 '먼저 선수단 관련 내용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라며 '선수 면담 및 사실 관계 파악 결과 확인된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선수가 해당 국가에서 불법으로 분류되어 있는 장소에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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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토브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1호 FA' 박찬호는 KIA를 떠나 두산과 4년 총액 80억원에 계약했다. KT에서 뛰었던 강백호는 4년 총액 100억원에 한화로 이적했다. 최형우(2년 총액 26억원 KIA→삼성), 김현수(3년 총액 50억원, LG→KT) 등 베테랑도 이적 대열에 합류했고, 한승택(4년 총액 10억원 KIA→KT)도 팀을 옮겼다.
뜨겁게 달아온 스토브리그 시장이었지만, 롯데는 '관망자'로 있었다. 2024년 두산에서 7년 한국시리즈 진출을 일궈낸 김태형 감독을 '우승 청부사'로 영입했지만, 지난 2년 간 가을야구 진출은 없었고, FA 시장 역시 나서지 않았다. 2025년 시즌을 마치고 '큰 손'으로 나설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롯데는 내부 자원 육성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유지했다.
설상가상으로 주전 선수의 일탈까지 발생했다. KBO 규정에 따르면 도박 행위 적발 시 1개월 이상 참가 활동 정지 혹은 30경기 이상 출전 정지,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이 부과된다. 이들 역시 징계를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롯데로서는 출전정지가 나오면 초반 달릴 힘이 사라지게 된다. 롯데의 2026년 시즌은 시작 전부터 '마이너스'로 시작하게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