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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친정'이나 다름없는 FA 투수 잭 갤런이 결국 애리조나에 남게 됐다.
단축시즌인 2020년 12경기에서 7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89를 마크하며 정상급 기량을 확인한 갤런은 2021년 전반기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40일간 자리를 비우며 고전했으나, 2022년 일약 에이스로 떠올랐다. 31경기에서 184이닝을 투구해 12승4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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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시장에서 평균연봉(AAV) 2000만달러 이상, 계약기간 4년 이상을 원했을텐데 그런 제안은 들어오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1995년 8월 생인 갤런은 올해가 31세 시즌이다.
MLB.com에 따르면 복수의 다른 구단들이 갤런에게 다년계약(multi-year contract)을 오퍼했다. 즉 갤런이 만족스러운 다년계약을 제시받지는 못했다는 얘기인데, 그만큼 애리조나에 잔류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갤런은 지난해 마지막 등판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치고 한동안 유니폼을 벗지 않았다고 한다.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일 수 있는 등판을 끝내고 감성에 젖은 때문이었다.
당시 갤런은 "이 유니폼을 벗는다는게 참 어렵다. 토리 러벨로 감독이 날 교체하러 마운드에 올라왔을 때 한동안 공을 건네주지 못했다. 7년 동안 이 유니폼을 입었다. 이젠 정말 다이아몬드백스 식구라는 생각이 든다"며 "오늘이 진짜 마지막 등판이라면 견디기 어려울 것 같다. 지난 2년 동안 잘 풀리지 않았지만, 5일마다 이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건 영광이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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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는 지난해 여름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됐다가 이번에 FA가 되면서 2년 4000만달러에 애리조나로 돌아왔다. 계약조건만 따지면 켈리가 갤런보다 좋은 대우를 받았다고 볼 수 있다.
두 선수는 2019년 나란히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통산 성적도 엇비슷하다. 갤런은 176경기에서 1007⅓이닝을 던져 66승52패, 평균자책점 3.58, 1060탈삼진, 켈리는 172경기에서 1008⅓이닝을 투구해 65승53패, 평균자책점 3.77, 911탈삼진을 각각 마크했다.
이로써 애리조나는 갤런, 켈리, 라인 넬슨, 에두아르도 로드리겟, 브랜든 파트로 이어지는 5인 로테이션으로 시즌을 맞게 됐다. 에이스 코빈 번스는 토미존 서저리 후 재활을 마치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전후해 복귀한다는 계획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