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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괘씸죄'라는 게 있다.
하지만 같은 날, 해당 그룹의 인기 종목 선수 넷은 모 기업 파격 지원으로 대만 현지 숙소에 파견된 특급쉐프의 특급요리를 먹고 불법과 합법의 경계가 애매한 게임업장을 찾았다가 현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망신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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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삼지 않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문제를 삼으면 문제가 된다'. 세상에는 이런 경우가 참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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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무슨 의도에서든 유포한 CCTV 영상 하나로 대만과 한국이 발칵 뒤집혔다. 그들이 그 시간에 찾은 그 장소는 영상으로 찍히면 곤란해지는 장소였다. 만약 일반 음식점에서 찍힌 영상이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졌을 것이다.
성인인 네명의 선수들은 잠재적 위험을 감수하고 해당 장소를 찾은 셈이다.
이유는? 타국에서 온 종일 땡볕 아래 훈련만 하는 게 지겨웠기 때문이다. 심심풀이를 위해, 혹은 아이폰 경품을 위해, 혹은 더 큰 상금을 위해, 자칫 한 시즌을 날릴 만한 위험을 무릅쓸 만한 장소였을까. 자신의 선택이었으니 '문제가 된' 상황에서의 책임도 자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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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운이 많이 좌우하는 게 둥근 배트와 공으로 하는 야구다. 모두가 큰 돈 벌기 위해 야구 한다. 그래서 좋은 기운을 지키기 위해 발버둥친다. 오죽하면 남이 버린 쓰레기를 행운이라며 주우러 다니는 게 야구 아닌가.
그러니 최선을 다해 좋은 운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그러려면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먹고, 좋은 생각만 해야 한다. 또 하나, 좋은 기운의 장소만 다녀야 한다. 반대로 얘기하면 좋지 않은 기운의 장소는 적극적으로 피해야 한다.
도박, 여자, 술 조심하라는 '장수만세' 노경은 선배의 말을 새겨들어야 하는 이유다.
운이 없었다고 푸념할 필요 없다. 이게 다 '좋지 않은 기운'의 장소에 갔으니 벌어진 일이다.
언제 다시 야구를 재개할 기회가 주어질 지 잘 모르겠지만, 이 참에 진지하게 자신에게 야구의 의미를, 자신에게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 남 탓 하지 말고, 운 탓하지 말고 말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