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곧 떠나는데…日에겐 생소한 피치컴+피치클록, 적응에 '진땀'

기사입력 2026-02-19 10:27


다르빗슈 곧 떠나는데…日에겐 생소한 피치컴+피치클록, 적응에 '진땀'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연패를 노리는 사무라이 재팬(일본 야구 대표팀 애칭)에 변수가 되는 걸까.

일본이 이번 대회부터 도입된 피치컴과 피치클록 적응에 애를 먹는 모양새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19일 '첫 라이브BP에서 기타야마 고키(니혼햄 파이터스), 스미다 지히로(세이부 라이온스)가 피치클록 제한 시간을 크게 남기고 투구했다'고 전했다.

일본 프로야구(NPB)는 KBO리그, 미국 메이저리그와 달리 피치컴과 피치클록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번 대회 피치클록은 주자 없을 시 15초 이내, 유주자시 18초 이내 투구하도록 규정돼 있다. KBO와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피치클록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며 던지는 데 익숙하지만, 일본 투수들은 아직까지 정확한 타이밍을 잡지 못하는 모양새. 스포츠호치는 '서둘러 투구하다 체력 소모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다르빗슈 곧 떠나는데…日에겐 생소한 피치컴+피치클록, 적응에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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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가 사인을 주고 받는 피치컴 역시 아직까진 다루는 데 생소한 모양새. 이에 대해 일본 야구 대표팀 어드바이저 자격으로 참가 중인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투수가 피치컴으로 사인을 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그는 "아직까지 투수들에겐 (피치컴 활용이나 피치클록이) 조금 어려운 모양새다. 타이밍을 잡지 못하는 느낌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다르빗슈는 어드바이저 역할을 하면서 재활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샌디에이고의 스프링캠프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다르빗슈도 미국으로 복귀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스포츠호치는 '다르빗슈가 빠르면 20일 돌아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은 "(복귀 시기는) 다르빗슈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피치컴, 피치클록 활용 외에도 국제 대회 경험을 발판으로 스트라이크존 적응, 변화구 활용 등 일본 투수들에게 여러 조언을 건네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이번 대회에 지명타자로만 출전하는 가운데 다르빗슈의 조언이 일본의 WBC 2연패 목표를 이루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다만 일본 투수들이 생소한 기기와 룰에 적응하는 데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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