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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여기 미국이야?
한화와 노시환이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건 일찌감치 알려진 일이었고, 다년 계약 협상을 하고 있다는 것과 최종 합의를 할 거란 것도 어느정도 예측은 됐지만 이런 '메가 딜'이 완성될 거라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사실상 12년 317억원 계약이다. 한화와 노시환은 다년 계약 협상을 하는 중 2026년 연봉으로 10억원을 주고받기로 했다. 이 연봉 자체로도 놀라웠는데, 그 10억원이 가벼워보이는 '미친' 계약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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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는 모기업 예산을 받아 쓰기 때문에 일정 기준 이상의 금액을 선수 한 명에게 쓰는 건 한계가 있었다. 매년 연봉을 나눠준다 해도, 그룹 입장에서는 한 번에 나가는 '목돈'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았다. 100억원 계약을 추진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이유다. 그렇기에 KBO리그는 보통 FA나 다년 계약시 4년이 기준점이 됐고 길어야 6년 정도였다.
그래서 노시환 계약은 KBO리그 역사에 전환점으로 의미를 남길 수 있다. 최초의 10년 이상 계약이다. 총액도 200억원을 넘긴 사례가 없었다. 역대 최다액은 류현진이 한화에 컴백하며 받은 8년 170억원이다. 200억원을 넘어 300억원까지 넘겼으니, 정말 초대형 폭탄이 터진 것과 다름 없다. 최정(SSG)이 FA와 다년 계약 3번을 하며 번 302억원을 단 한 번의 계약으로 넘겨버린 것도 대단한 일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