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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백전노장'의 따뜻한 한 마디는 100억원 타자의 진짜 실력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1순위)로 KT 위즈에 입단한 강백호는 첫 해 29개의 홈런을 터트리면서 신인왕을 수상했다. 강백호가 첫 해 기록한 29홈런은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이다.
이듬해 타율을 2할9푼에서 3할3푼6리(13홈런)로 올렸던 그는 3년 차 시즌이었던 2020년에는 타율 3할3푼 23홈런의 성적을 남겼다. 2021년 3할4푼7리로 타율 커리어하이를 기록했지만, 이후부터는 다소 하락세의 모습을 보여줬다. 2024년 26홈런으로 다시 한 번 '괴물 타자'의 모습을 회복하는 듯 했지만, 지난해에 부상이 겹치면서 95경기 출전에 타율 2할6푼5리 15홈런에 머물렀다.
'건강한 강백호'라면 분명 타선에 힘이 될 전망. 다만, 지난해 성적보다는 분명 한 단계 올라서야 한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호주 멜버른 캠프 당시 "강백호는 대표팀 맡고 있을 때에 만났는데 가지고 있는 타격 재능이 지금 성적보다는 훨씬 더 잘해야 하는 선수가 아닌가 싶다"라며 "한화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고 자기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마음 편하게 해주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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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역시 김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던 시간이 도움이 됐다. 강백호는 "감독님께서 '잘 부탁한다'고 하셨다. 좋은 말씀만 해주셨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선수가 편하게 뛸 수 있게 서포트하는 역할을 해주시겠다고 말씀해주셨다. 좋았고 행복했다. 그 말에 내가 부응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더 열심히 하고 모범적으로 하고 있는 거 같다"고 했다.
강백호는 이어 "'편하게 하라', '눈치 보지 말고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말씀을 하셨다. 내가 항상 듣고 싶었던 말을 해주셨다. 그 어떤 말보다 가장 원했던 내 마음 속에서 해소되지 않았던 것인데 그것을 바로 말씀해 주셔서 더 밝아질 수 있었던 거 같다. 그 덕분에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고마워했다.
강백호는 올 시즌 키워드에 대해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새출발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캠프도 매년 열심히 하지만, 완전 새로운 캠프를 했다. 목표하는 바가 뚜렷하기 때문에 그걸 이루고자 하면 굉장히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풀타임이다. 엔트리에 한 번도 빠지지 않는 것이다. 그걸 이뤘는데 못한다면 말이 안 된다. 개인적으로도 자신있다"라며 "나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도 있는 걸 알고 있다. 기대 반 걱정 반이다"라며 "우려보다 응원을 해준다면 거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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