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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택연과 두산을 위해서라도 필요했던 전세기 탑승.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WBC C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7대2로 승리,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일본, 대만에 연달아 패하며 4개 대회 연속 탈락이 눈앞이었던 한국. 마지막 호주전에서 5점차 이상 승리, 그리고 2실점 이내 이 두 조건을 충족시켜야 했는데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으로 7점째를 뽑아내며 환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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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아웃으로 들어온 김택연은 망연자실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이 9회 극적으로 7번째 점수를 만들어내며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었다.
김택연은 2024 시즌 신인으로 데뷔, 두산의 마무리 자리를 꿰차며 신인왕 타이틀을 따냈다. 오승환의 어린 시절 돌직구를 보는 듯한 강력한 구위로 단숨에 리그 최고 마무리감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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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 우여곡절을 겪었다. 계속되는 블론 세이브에 자신감을 잃었고, 잠시 마무리에서 내려오기도 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 준비를 했지만, WBC 최종 30인 엔트리에서 탈락하는 충격을 맛봐야 했다.
하지만 라일리 오브라이언이 대회 직전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 천운으로 막차 탑승을 했다. WBC 탈락에 마음 고생을 하던 김택연은 기쁜 마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문제는 구위와 경기력. 만약 김택연의 그 실투 하나로 한국의 8강행이 날아갔다면 아직 어린 선수의 야구 인생에 커다란 치명타가 될 뻔 했다. 또 올해 철벽 마무리로 부활을 바라는 두산 팀 입장에서도 최악의 시나리오를 받아들여야 할 뻔 했다.
김택연은 부진했지만, 어찌됐든 팀 코리아는 원하는 바를 이뤄냈다. 김택연도 이번 실수는 잊고, 자신감을 되찾아도 된다. 뭐가 됐든, 목표를 이룬 승리팀 일원이었다. 주눅들 필요 없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