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가 10일(한국시각)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B조 멕시코전에서 3회말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선발 폴 스킨스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미국 대표팀 '캡틴' 애런 저지의 방망이가 뜨겁다.
저지는 10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진행 중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라운드 멕시코전에서 대회 2호 홈런을 터뜨렸다.
3번 우익수로 라인업에 오른 저지는 두 번째 타석에서 투런홈런을 날렸다. 0-0이던 3회말 선두 브라이스 하퍼의 내야안타 후 저지가 우측으로 대포를 쏘아올려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저지는 볼카운트 2B1S에서 멕시코 두 번째 투수 우완 헤수스 크루즈의 4구째 바깥쪽으로 날아든 89.4마일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발사각 30도, 타구속도 101.5마일, 비거리 364피트로 측정됐다. 저지가 이 대회에서 홈런을 터뜨린 것은 지난 7일 브라질전에서 1회 좌중월로 날린 투런포에 이어 3일 만이다.
이ㅐ런 저지가 3회말 우측으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로만 앤서니가 3회 3점포를 터뜨리고 들어와 애런 저지의 환영을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은 계속해서 카일 슈와버의 우전안타와 2사후 칼 롤리의 사구로 만든 1,2루 기회에서 로만 앤서니가 우중간으로 3점포를 날려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앤서니는 크루즈의 2구째 몸쪽 84.7마일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속도 105.5마일, 비거리 417피트짜리 대회 첫 홈런.
저지는 앞서 1회말에는 깨끗한 라인드라이브 좌전안타를 날렸지만,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폴 스킨스가 1회 투구 도중 양팔을 벌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선발 폴 스킨스는 4이닝을 1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멕시코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태릭 스쿠벌이 결국 소속팀 캠프로 돌아가기로 한 가운데 스킨스는 자신의 첫 WBC 첫 등판서 미국의 에이스임을 공식 확인한 셈.
60구를 던져 스트라이크 39개를 꽂았다. 20개를 던진 포심 직구 구속은 최고 99.7마일(160.5㎞), 평균 97.9마일을 나타냈다. 평균 스피드는 지난해(98.2마일)와 비슷한 수준이고, 싱커, 스플리터, 체인지업, 스위퍼, 커브, 슬라이더 등 모든 구종을 구사했다.
1,2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묶은 스킨스는 3회초 2사후 조이 오티스를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브라이스 투랑의 1루 악송구가 나오면서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재런 두란이 친 우전안타를 우익수 저지가 잡아 2루를 돌아 3루까지 내달린 오티스를 정확한 송구로 아웃시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스킨스는 5-0으로 앞선 5회 마운드를 개럿 클레빈저에 넘겼다.
멕시코는 앞서 영국을 8대2, 브라질을 16대0으로 각각 꺾으며 가공할 타선을 자랑했지만, 미국을 상대로는 5회까지 0-5로 뒤져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