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A 올림픽은 가장 먼저 등록하겠다."
2024~2025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년 연속 수상에 빛나는 스쿠발은 이번 대회에 합류한 미국 대표팀 선수 중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함께 가장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 그러나 그가 조 최약체인 영국전에만 던진 뒤 하차할 계획임이 밝혀지자, 미국 팬들 사이에선 논란이 일었다. SNS에서는 스쿠발을 두고 '그럴 거면 합류하지 마라', '내보내라', '고작 한 경기로 미국 대표팀에서 뛰었다고 자랑할 생각인가' 등 불편한 시선이 이어졌다.
스쿠발은 영국전에서 3이닝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미국은 9대2로 이겼다. 경기 후 스쿠발은 "내 관점을 바꿔 놓은 경험이다. 미국인이라는 게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대표 선수로 그라운드에 나서는 게 얼마나 의미 있는지 느끼게 됐다. 이런 감정이 들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감격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대표팀 잔류 가능성을 시사하며 "지금껏 내 커리어에서 내렸던 결정 중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며칠 안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디트로이트의 A.J. 힌치 감독은 "그는 감정적으로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
미국 대표팀 주장 애런 저지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스쿠발은 다음 오프시즌에 5억달러를 벌어야 할 선수"라며 "그런 그가 조국을 위해 모든 걸 걸고 우리와 함게 뛰는 모습은 정말 대단했다. 비록 한 경기일지라도 모든 일에는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 위험을 감수하고 우리와 함께 한 것에 정말 감사하다"고 헌사했다.
그러나 미국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스쿠발의 하차 소식이 전해지자 SNS에는 '한 경기만 뛰고 떠나는 선수는 미국 대표팀에 필요 없다' 등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