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또 도망갔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타격 1위 마이애미 말린스 오토 로페즈가 또 멀티히트를 뽑아내며 타율을 3할4푼대로 끌어올렸다.
로페즈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게임에 2번 유격수로 출전해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4대2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20일부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로페즈는 타율을 0.337에서 0.340(315타수 107안타), OPS를 0.840에서 0.857로 각각 높였다. 그리고 6홈런, 35타점, 51득점, 16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로페즈는 이번 텍사스와 홈 3연전서 모두 멀티히트를 날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6월 들어 치른 21경기에서 무려 11경기에서 2안타 이상을 터뜨렸다. 타율 3할4푼대는 지난 15일 이후 열흘 만에 회복한 것.
그를 추격 중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0.331)는 이날 오전 10시45분 오라클파크에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6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한다. 이정후는 전날 시즌 5호 홈런을 포함해 2안타를 날려 로페즈 못지 않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로페즈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뜨렸다. 1회말 1사후 텍사스 선발 제이콥 디그롬의 5구째 한복판으로 날아든 98.9마일 빠른 공을 밀어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직선 안타를 터뜨렸다. 타구속도는 94.3마일.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0-1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들어간 로페즈는 디그롬의 5구째 97마일 바깥쪽 직구를 볼로 골라 걸어나갔다. 이어 2사후 그리핀 코나인의 우측 2루타 때 홈까지 쇄도해 동점 득점을 올렸다.
2-1로 앞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병살타로 물러난 로페즈는 2-1의 리드가 이어지던 8회 1사 1루서 쐐기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볼카운트 1B1S에서 상대 우완 콜 윈의 3구째 85.4마일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라인드라이브로 넘겼다.
발사각 23도, 타구속도 106.2마일, 비거리 427피트짜리 시즌 6호 홈런. 로페즈가 홈런을 추가한 것은 지난 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22일 만이다.
이번 텍사스와의 3연전을 2승1패의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마이애미는 42승39패를 마크, NL 동부지구 3위를 지키며 와일드카드에서는 3위 시카고 컵스를 1경기차로 추격했다. 마이애미는 6월 들어 16승5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