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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유니폼' 이정후 "대~한민국" 응원도 무색, 홍명보호 졸전 끝 남아공에 0:1 충격패…32강 '기적' 바라야 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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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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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같은 국가대표로 느낀 동지애 때문일까.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 애슬레틱스전을 앞둔 이정후는 검은색 팀 훈련복이 아닌 붉은 색 상의를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바로 손흥민의 이름과 등번호 7번이 새겨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 통역과 함께 나란히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는 힘차게 배트를 돌리며 경기를 준비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SNS를 통해 이런 이정후의 모습을 전하며 '우리는 이정후가 오늘 밤 누구를 응원할 지 알고 있지'라는 태그를 남겼다.

훈련 뿐만이 아니었다.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슬레틱스 선발 애런 시베일의 커터를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이정후는 세리머니를 마친 뒤 중계 카메라 앞에 서서 박수를 치며 "대~한민국"을 외쳤다. 25일 멕시코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남아공과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을 앞두고 있던 홍명보호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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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정후의 응원이 무색하게 홍명보호는 남아공에 충격패를 당했다. 비겨도 조 2위로 32강에 오를 수 있었던 경기였지만, 90분 내내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한 무기력한 경기력에 그쳤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손흥민(LA FC)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오현규(베식타시)를 최전방 공격수로 놓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오히려 남아공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결국 믿기지 않는 1골차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날 패배로 1승2패, 승점 3(골득실 -1)으로 A조 3위가 된 홍명보호는 나머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3위 와일드카드로 32강행을 노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홍명보호가 충격적 패배를 당한 이날, 이정후는 쾌조의 활약을 이어갔다. 25일 애슬레틱스전에서 6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수 2안타, 멀티 히트 경기를 펼치면서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는 애슬레틱스에 2대1로 역전승 했다.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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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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