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인태를 꼭 언급하고 싶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벤자민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성 좋기로 유명한 선수다. KT 위즈 시절부터 그랬다.
그 인성, 팀이 바뀌었다고 달라지지 않는다.
벤자민은 25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로 등판, 5⅔이닝 1실점 안정적인 투구로 팀의 5대3 승리를 이끌었다. 플렉센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뒤 4승째.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벤자민 덕에 두산은 4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벤자민은 경기 후 "팀이 연패를 끊고 다시 연승을 이어가 기쁘다. 투-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 특히 다시 합류한 박준순과 새로 온 류승민의 활약이 기쁘다. 이 어린 두 선수의 플레이를 보는 것 자체가 좋은 자극이 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벤자민은 이어 "좌타자들을 상대로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해 승부한 점이 주효했다. 포수 윤준호가 좋은 리드를 해줬다"며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벤자민은 "이 자리를 빌어 김인태를 꼭 언급하고 싶다. 김인태의 적시타가 없었다면 경기가 매우 타이트하게 흘러갔을 것이다. 대타 요원으로 매번 갑작스럽게 등장해 본인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정말 고맙다"고 강조했다. 김인태는 6회 대타로 나와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코멘트 내용이 거의 감독 수준. 벤자민은 마지막으로 "팬분들께서 먼 원정지까지 와서 큰 목소리로 응원해주신 것이 연승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고 말하며 팬들도 잊지 않고 챙겼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