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다시 손가락을 다쳤다.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현지 매체는 '오히려 기회'라는 시선을 제기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각) '김하성은 연봉 2000만달러(약 306억원)를 받는 벤치 멤버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통해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하성은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에 염증이 발견됐다. 지난 1월 다쳤던 부위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한국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져 인대가 파열된 후 수술을 받았던 바로 그 손가락이다. 김하성은 수술 후 회복하느라 시즌 첫 6주를 결장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복귀 이후 타율 6푼8리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주전 경쟁에서도 밀렸다. 주전 유격수 자리는 호르헤 마테오와 마우리시오 두본 등에게 넘어갔다. 경기에 못 나가는 베테랑 고액 연봉자 신세가 된 것이다. 트레이드 카드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현재 경기력으로는 매력적인 매물도 아니다.
MLB닷컴은 그래서 이번 부상이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재활 기간 동안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후반기에는 라인업에 복귀할 수도 있다. 김하성이 재활에 성공한다면 트레이드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애틀란타가 현실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크게 두 가지다. 김하성이 재활 과정에서 마이너리그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며 타격감을 완전히 회복하는 것이다. 김하성이 극적으로 반등하면 애틀란타는 외부 영입이나 마찬가지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는 건강과 반등 가능성을 다시 증명한 김하성을 트레이드시키는 것이다.
애틀랜타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사수 중이다.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승차가 3경기에 불과하다. 후반기 전력 보강이 절실하다.
김하성이 이 '강제 휴식기'를 발판 삼아 극적인 반전의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