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그간의 부진 이미지가 강했던 걸까. 타격왕을 다투는 매서운 방망이에도 이정후의 이름은 올스타전 명단에 없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5일(한국시각) 양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할 선수단 명단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정후의 이름은 찾을 수 없다. 내셔널리그(NL) 외야수 부문은 물론, 감독 추천 선수 명단에서도 빠졌다.
이정후는 5월말 복귀 이후 31경기에서 타율 3할9푼5리 2홈런 15타점의 불방망이를 과시하며 타격왕 경쟁에 끼어들었다. 하지만 투표인단의 마음을 돌리기엔 늦었던 모양이다.
다만 향후 부상자 발생 여부에 따라 추가 선발의 여지는 남아있다.
이정후의 동료들 중에는 2루수 루이스 아라에즈, 선발 로건 웹이 사무국 추천으로 이름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 지역매체 'NBC 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지명타자 케이시 슈미트와 외야수 이정후의 선발 무산에 대해 "주전은 어려워도 벤치로는 충분히 뽑힐만한 활약을 펼쳤는데 최종명단에서 빠졌다"며 아쉬워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 외야수로는 브랜든 마시(필라델피아) 앤디 파그스(다저스) 후안 소토(메츠)가 뽑혔고, 선수단 투표를 통해 코빈 캐럴(애리조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컵스) 제임스 우드(워싱턴), 그리고 사무국 추천을 통해 조던 워커(세인트루이스)가 추가됐다.
지명타자의 경우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였다.
최다 득표의 영광은 역시 오타니가 차지했다. 포지션은 투수가 아닌 '지명타자'다. 양대리그 통틀어 가장 많은 표를 받으며 6번째 올스타 출전을 달성했다. 올해 타율 2할8푼8리 18홈런 5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7을 기록중이다.
오타니의 전 동료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는 올해 출전 선수 중 최다인 12번째 올스타전에 나선다.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프레디 프리먼(다저스)은 10번째, 커미셔너 추천선수로 뽑힌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는 9번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8번째 올스타전이다.
한편 류현진의 전 동료이자 아메리칸리그(AL) 슈퍼스타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는 AL 1루수 부문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허리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다. 대신 닉 커츠(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출전하게 됐다.
오는 15일 미국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에는 케빈 맥고니글(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살 스튜어트(신시내티 레즈) 파커 메식, 트래비스 바자나(이상 클리블랜드 가이언즈) 등 신인 4명 포함 무려 26명의 뉴페이스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팀별로는 애틀랜타와 다저스, 필라델피아가 각각 5명으로 최다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