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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은 1루 확정" 베일 벗은 두산 세베리노…"7일 선수단과 인사, SSG전 지켜볼 예정"

세베리노. 사진=두산 베어스
세베리노. 사진=두산 베어스

[잠실=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치열한 중위권 싸움 한복판에 서 있는 5위 두산 베어스가 전반기 막판 외국인 타자 교체라는 승부수를 던진 가운데, 새 외국인 타자 유니오 세베리노(27)의 구체적인 합류 일정과 활용 방안이 공개됐다.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은 지난 2일 총액 20만 달러(약 3억원)에 계약을 발표한 세베리노에 대해 "화요일(7일)에 팀에 합류해 같이 훈련을 한다"며 "합류해서 먼저 동료들과 훈련을 소화하고, 잠실 SSG 랜더스전도 직접 지켜보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전반기 1군 엔트리 합류는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진짜 스케줄은 전반기가 끝난 직후부터다. 김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는 이천 베어스파크로 이동해 개인 훈련을 진행해야 한다"라며 "이천에서 몸을 확실하게 만든 뒤, 후반기 시작하기 전 팀이 다시 모여 훈련할 때 합류해 출전 대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세베리노의 수비 위치에 대해서는 "포지션은 1루다. 1루에서 기용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타선 배치 여부는 "그때(합류 후 페이스를)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원형 감독.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김원형 감독.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세베리노는 마이너리그 시절 2루와 3루뿐만 아니라 1루수로도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24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루수로만 91경기를 책임졌던 만큼, 두산의 헐거워진 1루 수비와 공격력을 동시에 채워줄 적임자라는 평가다.

두산이 전반기 내내 타율 2할8푼7리, 9홈런, 43타점을 기록 중이던 다즈 카메론을 과감하게 내보낸 이유는 타선의 지독한 '기복'과 '응집력 부족'에 있었다. 카메론은 퇴출 직전 4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흐름을 끊었다. 현재 두산은 팀 OPS 0.729(8위), 득점권 타율 0.254(8위)로 찬스마다 방망이가 차갑게 식으며 신음하고 있다.

올해 멕시코리그에서 54경기 타율 3할4푼, 5홈런, 44타점, OPS 0.931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한 세베리노는 양쪽 타석에서 모두 강한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스위치히터다. 그가 중심에서 버텨준다면 양의지를 필두로 최근 페이스가 뛰어난 박준순, 김민석, 류승민, 박찬호 등 토종 타선과의 폭발적인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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