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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베리노, 1루로 온다고? 어딜 넘봐'…강승호, 보란듯 5타점 원맨쇼→"지금 타격감 좋다" 흡족[고척 포커스]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무사 2, 3루 강승호가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7.5/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무사 2, 3루 강승호가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7.5/

[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두산 베어스의 내야수 강승호(32)가 무려 5타점을 홀로 쓸어 담는 괴력을 발휘하며 팀의 위닝시리즈를 견인했다. 지독했던 전반기 침체기를 날려버리는 만점 활약 뒤에는 2군에서 흘린 눈물겨운 땀방울과 1군 코칭스태프의 정밀한 조력이 있었다.

두산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최민석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력을 묶어 8대1 대승을 거뒀다. 강승호는 이날 2회초 선제 희생플라이를 시작으로 4회초 결승 2타점 적시 2루타, 8회초 쐐기 적시타까지 터뜨리며 고척 마운드를 맹폭했다.

현재 강승호의 배트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찬스마다 매섭게 돌아가는 그의 스윙은 두산 타선의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강승호는 최근의 급격한 상승세에 대해 가장 먼저 코칭스태프를 향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강승호는 "위닝시리즈를 이어가게 돼 기쁘다. 지금 타격감이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2군에서도 열심히 훈련을 소화했고 2군 코칭 스태프분들이 도움을 많이 주셨다. 1군에 올라온 후에도 이진영 코치님, 조중근 코치님이 잘 봐주셔서 성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좋은 타격감은 득점권에서의 대범함으로 이어졌다. 그는 "지금 감이 좋다보니 득점권에서도 부담없이 임하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1사 3루 강승호가 1타점 2루타를 친 후 달려나가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7.5/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1사 3루 강승호가 1타점 2루타를 친 후 달려나가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7.5/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팀의 대승을 이끌고 5타점 경기를 펼쳤음에도 강승호는 스스로의 전반기를 냉정하게 돌아봤다. 그는 "개인적으로 전반기에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았다. 남은 경기 최대한 좋은 컨디션 유지해서 잘 마무리 하고 싶다"며 독한 다짐을 전했다.

두산 베어스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1루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총액 20만 달러에 스위치히터 내야수 유니오 세베리노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김원형 감독이 경기 전 "세베리노의 포지션은 1루수"라고 확정적으로 말한 만큼, 현재 1루수 미트를 끼고 있는 강승호와의 포지션 중복 및 경쟁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자칫 민감할 수 있는 외인 거포의 합류 소식 앞에서도 강승호는 팀을 먼저 생각하는 태도를 보여줬다. 강승호는 "후반기에 나와 같은 포지션의 외국인 선수가 합류할 예정인데, 그때도 내가 맡아야 할 역할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그 역할이 뭔지 잘 생각하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남은 시즌도 열심히 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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