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장타력에 승부를 걸겠다 이거죠."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일발 장타'가 터지길 기대하며 연패 탈출을 희망했다.
4연패에 빠진 LG는 19일 잠실에서 KT 위즈와 격돌한다. LG는 엔트리에 있는 거포형 선수들을 전부 선발 명단에 넣었다.
주전 외야수 박해민 홍창기가 벤치에서 출발한다. 장타력을 보유한 송찬의 문정빈 이재원이 동시에 선발 출전한다. 박해민 대신 문성주가 중견수를 맡았다.
염 감독은 "파워 히터는 다 들어갔다. 지금 타격감으로는 연속 안타가 나오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모아서 한 방에"라며 웃었다.
분위기가 좋을 때에는 유지만 해도 되지만 경기가 안 풀리면 변화가 필요하다.
염 감독은 "어쨌든 제 입장에서는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승부처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오더를 짜서 이기려면 지금 할 수 있는 걸 다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LG는 전반기 막판부터 주춤했다. 삼성과 3연전을 1승 2패로 내주면서 1위를 빼앗겼다. 후반기 첫 4연전에서 KT에 내리 3패. 1위 삼성과 2.5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3위 KT는 0.5경기 차이로 따라왔다.
LG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인 점은 복구할 시간이 있다는 것. 정규시즌 56경기가 남았다. 너무 조급해 할 이유도 없다.
염 감독은 "야구가 안 될 때는 볼을 던져도 맞고 잘 될 때는 가운데 던져도 잡힌다. 지금은 안 될 때라고 생각한다. 한 시즌을 하다 보면 오르락 내리락 하기 마련이다. 전반기는 정말 확 치고나가지는 못해도 떨어지지 않으면서 잘 버텼다"고 짚었다.
LG는 사실상 실질적인 위기를 이제야 처음 마주한 셈이다. 염 감독은 "연패를 안 하고 가는 팀은 없다. 우리가 여기서 무리하지 않고 이 연패를 어떻게 순탄하게 넘어가느냐가 중요하다. 과부하가 안 걸리면서 연패를 끊으려 노력 중이다. 그게 저나 코칭스태프가 해야 할 일이다. 과부하까지 걸리면 연패의 데미지가 두 배"라고 진단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