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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해줘야 할 선수들" 충격의 '2안타 무득점' 롯데 타선, 결국 윤동희·나승엽 콜업… '1경기 만의 말소' 조민영 향한 사령탑의 진심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1사 윤동희가 2루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21/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1사 윤동희가 2루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21/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충격의 '2안타 무득점'으로 3연패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가 분위기 반등을 위해 2군에서 컨디션을 조율하던 핵심 타자들을 전격 복귀시켰다.

롯데는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윤동희와 내야수 나승엽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반면 전날 선발 출전했던 외야수 조민영은 콜업 이틀 만이자 1경기 만에 말소됐다.

김태형 감독은 주전급 선수들의 귀환에 대해 "항상 감독들이 '이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라며 "그 선수들을 대체해서 그 정도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이 아직은 팀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다소 헐렁해진 팀 타선의 중심을 다시 꽉 잡아줄 적임자는 결국 윤동희와 나승엽이라는 강한 신뢰의 표현이다.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롯데의 경기. 타격하는 롯데 나승엽.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7.03/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롯데의 경기. 타격하는 롯데 나승엽.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7.03/

괴물 투수 만나 혹독한 신고식… 조민영 말소 향한 김태형의 진심

주전들의 복귀로 인해 외야수 조민영은 단 하루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조민영은 전날(18일) 8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데뷔전에서 호수비를 펼쳤지만 타석에서는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의 메이저리그급 괴물투 앞에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1군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김태형 감독 역시 유망주를 하루 만에 내리는 결정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감독은 "사실 하루 만에 엔트리에서 내리는 것은 감독 입장에서도 마음이 좀 그렇다"면서도 "하지만 현재 팀 상황상 조민영을 대주자나 대타로 쓸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 어제 워낙 좋은 투수(페덱)를 만나서 그렇지만, 1군에서 타이밍을 잡는 부분 등에서 아직은 보완이 필요하다. 당장 1군에서 계속 기회를 주기에는 팀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냉정하게 현실을 짚었다.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의 경기. 경기 준비하는 롯데 김태형 감독.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7.18/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의 경기. 경기 준비하는 롯데 김태형 감독.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7.18/

김태형 감독은 조민영을 비롯한 김동현 김세진 등 퓨처스 유망주들을 향한 따뜻한 격려와 기대감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2군에서 조금 더 가다듬고 경험을 쌓으면 된다"라며 "현재 2군에 있는 김동현, 조세진, 그리고 조민영까지 이 세 선수는 앞으로 1군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언제든 장타를 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라며 이들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퓨처스에서 확실하게 복수 칼날을 갈고 오라는 사령탑의 애정 어린 메시지다.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의 경기. 타격하는 롯데 조민영.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7.18/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의 경기. 타격하는 롯데 조민영.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7.18/

승부수 던진 롯데, 삼성전 위기 탈출할까

윤동희와 나승엽의 합류로 전날 2안타 무득점에 그쳤던 롯데 타선은 활기를 되찾고 생산력을 회복할 전망.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고승민(2루수) 레이예스(좌익수) 한동희(지명타자) 나승엽(1루수) 윤동희(우익수) 한태양(3루수) 전민재(유격수) 손성빈(포수) 선발 라인업으로 삼성 선발 원태인 공략에 나선다. 선발은 좌완 파이어볼러 김진욱이다.

전날 삼성 페덱의 완벽투에 막혀 단 1안타 빈공에 그쳤던 롯데가 핵심 타자들의 귀환과 함께 주말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3연패에서 탈출 수 있을지, 사생결단 총력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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