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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사태' 오타니 상태 심상치 않다…투타겸업 허상? 유니콘도 사람이었나

19일(현지시각) 외야에서 캐치볼을 하는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19일(현지시각) 외야에서 캐치볼을 하는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오타니 쇼헤이의 무릎 상태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타니의 투수 복귀는 현시점에서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당초 로테이션대로라면 오타니는 2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등판해야 하지만, 등판이 무기한 연기됐다. 타자로는 계속 경기에 나선다. 오타니는 이날 양키스와의 더블헤더 1,2차전 모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투수 등판이 미정이다. 오타니의 가장 최근 등판은 지난 7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이후 보름이 넘도록 등판을 하지 못하고 있다.

무릎 상태와 연관이 있다. 오타니는 현재 왼쪽 무릎이 불편한 상황. 예전부터 통증을 느껴왔던 부위이고, 최근 통증이 좀 더 심해진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올스타 투표 전체 1위를 기록하고도 무릎 치료로 인해 최종 불참을 선언했고, 염증 증세로 인해 주사 치료를 받았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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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출전은 가능한데, 투구가 불가능한 이유는 공을 던지고 나서 착지할때 왼쪽 무릎에 통증이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오타니의 무릎이 좋은 상태로 회복될 수 있게끔 충분한 시간을 주고 싶다. 투구를 하고나서 착지하는 동작을 할때 무릎에 자극이 간다"면서 "계속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타니가 올 시즌 내에 투수로 다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바람을 드러냈다.

2주 가까이 투구 휴식을 취했지만 빠르게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 것은 다소 불안하다. 특히 다저스 구단이 이미 대체 자원 확보에 나섰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20일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안정적으로 보였던 다저스는 윌 스미스가 앞으로 한달 더 결정하게 되면서 이제 포수 트레이드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오타니가 또 선발 등판에서 제외됐고, 복귀 시점도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선발 투수 영입도 탐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유니콘'에게도 투타겸업은 쉽지가 않다. 오타니는 2023시즌이 끝난 후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다저스 이적 첫해였던 2024시즌은 타자로만 출전했다. 그리고 지난해 단계적으로 투구수를 늘려가며 성공적으로 복귀했고, 올해는 개막부터 투타겸업을 소화해왔다. 투수로는 14경기에서 8승2패 평균자책점 1.79의 성적을 기록하며 사이영상까지 노리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결국 고질적 무릎 통증이 오타니는 괴롭히면서 완주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후반기내 복귀를 기약해야 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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