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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년 만의 질주가 만든 희망' 보스턴, 4연속 시리즈 스윕 13연승 질주...트레이드 시장 '바이어'로 태세 전환

소니 그레이. AFP연합뉴스
소니 그레이.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내년을 기약하려 했던 보스턴 레드삭스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가을야구를 겨냥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보스턴이 78년 만에 13연승을 질주했다. 보스턴은 20일(이하 한국시각)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6대1의 완승을 거두고 AL 와일드카드 3위를 지켰다.

지난 4~6일 LA 에인절스, 8~1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11~13일 뉴욕 메츠를 잇달아 스윕으로 제압한 보스턴은 후반기 첫 시리즈인 이번 탬파베이와의 4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13연승을 내달렸다.

보스턴이 13연승을 기록한 것은 테드 윌리엄스, 바비 도어, 쟈니 페스키, 도미닉 디마지오 등 구단 레전드들이 함께 뛴 1948년 7월 이후 78년 만이다.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인 1946년의 15연승까지는 2승이 남았다.

라이언 왓스관 포수 코너 웡이 승리 후 악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라이언 왓스관 포수 코너 웡이 승리 후 악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50승48패를 마크한 보스턴은 AL 동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3위를 각각 유지했다. 지구 선두 탬파베이와의 승차는 6게임으로 줄었다.

특히 와일드카드 4위 시애틀 매리너스, 5위 볼티모어 오리올스, 6위 미네소타 트윈스에 각각 1경기, 2경기, 2경기차로 앞서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팬그래프스는 보스턴의 가을야구 확률을 59.3%로 제시했다. 이 수치는 시즌 극초반을 제외하면 올시즌 최고치다.

지난 6월 23일까지만 해도 보스턴의 포스트시즌 확률은 8.4%에 불과했다. 당시 31승45패로 지구 최하위에 처져 있던 상황. 보스턴은 그대로 시즌을 접는 듯 보였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소니 그레이, 아롤디스 채프먼, 윌슨 콘트레라스 등 주력 선수들을 내다팔 가능성이 높았다.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윌슨 콘트레라스가 5회말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윌슨 콘트레라스가 5회말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날 보스턴 선발 그레이는 6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2승(1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2.48로 낮췄다. 그레이는 2회초 빅터 메사 주니어에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으나, 이후 추가 실점을 막았다.

반면 탬파베이 선발 셰인 맥클라나한은 5이닝 동안 5안타와 3볼넷을 내주고 6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시즌 8승6패, 평균자책점 3.07.

보스턴은 0-1로 뒤진 2회말 1사 3루서 앤드루 모나스테리오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3회말 3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3점을 보태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5회에는 윌슨 콘트레라스의 우중간 투런포로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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