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A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와의 더블헤더를 1승1패로 마무리 했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각)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양키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9이닝 4안타(1홈런) 무4사구 7탈삼진 2실점 호투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호투를 앞세워 8대2로 이겼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1대2로 패했다.
10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더블헤더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야마모토의 완투였다. 이날 경기가 더블헤더로 바뀌면서 당초 예정보다 등판 시간이 앞당겨졌음에도 야마모토는 양키스 타선을 단 4안타로 막아내면서 4사구를 내주지 않은 채 7개의 탈삼진으로 9이닝을 모두 채웠다. 다저스 타선은 3-1로 앞서던 8회초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야마모토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했다. 야마모토는 총 투구수 102개로 9회까지 양키스 타선을 막아내면서 자신의 시즌 첫 완투이자,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세 번째 완투승을 거뒀다. 또한 이날 승리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시즌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더블헤더 1차전을 마친 뒤 "이게 야마모토의 진면목"이라며 "제구력이 정말 좋았다. 패스트볼, 커터를 낮게 구사했다. 시종일관 카운트를 지배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불펜을 쓰지 않고 이긴 건 매우 크다. 팀 전원에 끼친 효과는 절대적이다. 톱클래스 투수다운 모습"이라고 엄지를 세웠다.
하지만 다저스는 2차전까지 웃진 못했다. 불펜 데이로 출발한 2차전에서 다저스는 첫 번째 투수로 나선 윌 클라인이 1회말 코디 벨린저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리드를 내줬다. 마찬가지로 불펜 데이를 택한 양키스를 상대로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다저스는 8회초 토미 에드먼이 페르난도 크루즈를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8회말 에반 필립스가 재즈 치좀 주니어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줬고, 9회초 2사 1루에서 에드먼이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결국 1대2로 패했다. 야마모토가 완투로 불펜에 휴식 기회를 부여했지만, 그 효과가 2차전까지 이어지진 못한 모습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