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야구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최근 메이저리그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에이스' 타릭 스쿠발의 행선지다.
지난 5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지만, '나노니들'이라는 최신 기법으로 5주만에 복귀해 14경기 6승5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했다.
스쿠발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디트로이트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다. 가을야구 경쟁이 어렵다는 판단이 들면 '고점'인 스쿠발을 미래 자원과 트레이드를 할 수도 있다.
LA 다저스는 스쿠발이 매물로 나왔을 때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팀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인 다저스는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는 승차가 10경기 넘게 난다. 올 시즌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만큼, 스쿠발의 힘이 가장 필요한 팀이기도 하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블루'는 '다저스는 선발 로테이션의 핵심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하면서 스쿠발과 연결돼 왔다'라며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필두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 중 하나를 구축하며 2026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스넬과 글래스노우는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의 상당 부분을 결장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오타니도 무릎부상으로 당분간 투수 등판이 어려워졌다.
매체는 '사이영상 2회(2024,2025) 수상자인 스쿠발이 LA에 상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다른 팀들에게는 끔찍한 일'이라고 조명했다.
경쟁팀으로서도 다저스의 이런 행보가 불편할 수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시선도 이어졌다. 매체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올스타 메이슨 밀러는 그것이 불필요한 행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밀러는 "스쿠발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라며 "다저스는 이미 강력한 선발진을 갖추고 있고, 부상에서 회복해 팀에 기여할 선수들이 많다. 그렇지만 나는 그것을 굳이 사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알다시피 야구는 어느 날 밤 누구에게나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스포츠"라고 말했다.
매체는 '건강할 때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인 스쿠발이 합류한다면, 월드시리즈 2연패에 빛나는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는 다가오는 가을 야구에서 훨씬 큰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변수도 있다. 디트로이트는 LA 에인절스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하는 등 최근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구 순위는 4위지만, 1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6.5경기 차에 불과하다. 순위 경쟁이 해볼만 하다면 스쿠발은 디트로이트에 필요한 카드다.
매체는 '최근 디트로이트가 한층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으로 다시 올라왔기 때문에 트레이드 성사 여부는 결코 확실치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