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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고우석을 찾은 이유? 8일만에 후반기 첫 등판, 만루 위기 잘 벗어났다

미네소타 트윈스 고우석이 20일(한국시각)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전에서 8회말 등판해 만루 위기를 벗어난 뒤 3루수 브룩스 리의 격려를 받으며 더그아웃을 향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네소타 트윈스 고우석이 20일(한국시각)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전에서 8회말 등판해 만루 위기를 벗어난 뒤 3루수 브룩스 리의 격려를 받으며 더그아웃을 향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미네소타 트윈스 코리안 빅리거 고우석이 만루 위기에 몰리고도 무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펼쳤다.

고우석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1-10으로 크게 뒤진 8회말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 동안 6타자를 상대한 고우석은 안타 2개와 1볼넷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1사 만루서 아웃카운트 2개를 실점없이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아냈다.

이로써 고우석은 지난 8일 빅리그로 승격한 뒤 3게임에 등판해 1홀드에 평균자책점 3.00을 마크했다. 그러나 3이닝 동안 4안타와 2볼넷을 내줘 WHIP 2.00, 피안타율 0.308로 불안한 경기 운영을 한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고우석은 데뷔전인 지난 1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는 2-4로 뒤진 9회 등판해 홈런 한 방을 맞고 1이닝 1실점했고, 12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는 5-3으로 앞서던 8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1개씩 내주고 무실점해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은 패배가 확정된 경기를 마무리하도록 했다. 후반기 첫 등판이라는 점에서 실전 감각 점검 차원에서 내보낸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 불펜투수 9명 가운데 마지막으로 후반기 첫 등판을 한 것이다.

셸튼 감독은 후반기를 연 지난 18일 컵스전에서 4-2로 앞선 6회 1사후부터 불펜을 가동했는데, 토미 낸스, 테일러 로저스, 앤드류 모리스, 요엔드리스 고메스 등 기존 필승조를 풀가동했다. 고우석은 부르지 않았다.

고우석이 8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AP연합뉴스
고우석이 8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AP연합뉴스

고우석은 8회말 선두타자 저스틴 딘을 5구 만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볼이 된 공 4개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한참 벗어났다. 4개를 던진 직구 스피드는 94.4~95.5마일을 나타냈지만,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이어 왼손 대타 마이클 콘포토를 6구째 90.8마일 슬라이더를 몸쪽으로 꽂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좌타자 마이클 부시에 풀카운트에서 94마일 직구를 한가운데로 던지다 중전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에 몰렸다.

이어 알렉스 브레그먼에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주고 만루의 위기를 맞은 고우석은 케빈 알칸타라를 3구째 커브로 헛스윙 삼진, 니코 호너를 초구 커브로 유격수 땅볼로 잡고 겨우 이닝을 마무리했다.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23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스피드는 최고 95.5마일(153.7㎞), 평균 94.8마일을 나타냈다. 직구 9개, 슬라이더 8개, 커브 6개를 각각 구사했다. 이날 스플리터는 던지지 않았다.

미네소타는 후반기 첫 3연전을 1승2패로 마감하고 49승51패를 마크, AL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AL 와일드카드에서는 3위 보스턴 레드삭스(50승48패)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플레이오프 진출에 사력을 다해야 하는 입장이다. 고우석으로서는 출루 허용을 최소화해야 신뢰도를 더 올릴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고우석. AP연합뉴스
고우석.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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